[이승기 기자] 니콜라스 바툼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새로운 구세주?

26일(한국시간) 포틀랜드 로즈 가든에서 열린 2010-11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바툼(21점)의 극적인 득점에 힘입어 리그 최고 승률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98-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샌안토니오는 51.3%의 고감도 야투 감각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4쿼터 초반, 포틀랜드를 무득점으로 묶는 사이 11점을 몰아치며 81-75로 리드를 잡았다.

샌안토니오는 또 게리 닐(9점)과 드완 블레어(8점)의 연속 득점을 발판 삼아 경기 종료 5분 36초를 남기고 88-78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포틀랜드의 추격은 매서웠다. 선수들이 돌아가며 득점을 성공시키며 3분 33초를 남긴 시점에서 88-86, 턱 밑까지 쫓아왔다.

샌안토니오는 1분 21초를 남기고 마누 지노빌리(21점)가 3점슛을 터뜨리며 96-90, 6점차로 앞섰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곧바로 안드레 밀러(21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레이업으로 점수를 좁혔다.

밀러는 이어 토니 파커(15점)의 공을 가로채 레이업으로 연결했다. 96-94, 2점차가 되는 순간이었다. 또, 놀랍게도 웨슬리 매튜스(15점)가 스틸을 기록했다.

그의 공격 시도가 실패했지만 리바운드를 잡아낸 것은 바툼이었다. 그는 슈팅 반칙을 얻었고 자유투 2구를 모두 적중시키며 96-96 동점을 만들어냈다.

당황한 샌안토니오는 아웃-오브-바운드 패스 미스라는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기회를 잡은 포틀랜드는 아웃-오브-바운드 상황에서 밀러가 앨리웁 패스를 날렸다. 바툼은 이를 잡아 그대로 결승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 광경에 홈 관중들은 열광적인 환호성을 내질렀다. 98-96 역전. 경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0.1초였다. 포틀랜드의 드라마틱한 승리였다.

포틀랜드의 네이트 맥밀란 감독은 "마지막 플레이는 우리가 연습했던 작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작전은 완벽하게 돌아갔다. 밀러가 완벽히 림 앞에 떨어지는 패스를 했고 바툼이 잘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 결장 이후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수비의 구심점이 없어진 탓이었다. 또, 클러치 타임에서 연거푸 저지른 연속 세 개의 실책은 샌안토니오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바툼은 최근 세 경기에서 25점, 22점, 21점으로 맹활약하며 포틀랜드의 새로운 구세주로 떠올랐다. 그는 오늘 성공시킨 결승 득점에 대해 "원래는 덩크를 시도했으나 거리가 멀어 그럴 수 없었다"며 "실패할까봐 조마조마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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