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용근 기자]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파워포워드 자크 랜돌프가 소속 팀과의 연장 계약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그는 4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가치는 개인 기록이 잘 말해준다. 랜돌프는 이번 시즌 평균 20득점 12.5리바운드(4.5 공격 리바운드) 1.9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9.6%를 기록하고 있다. 리바운드는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며, 야투 성공률 역시 주전으로 출전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

또한 이번 시즌 평균 20득점-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4명 중 한명이며, 지난 3년 연속으로 20-10에 성공한 선수는 랜돌프가 유일하다. 안정적인 골밑 옵션으로 그만한 선수가 없는 것이다. 자기 밖에 모르고, 조직력에 해를 끼치는 선수라는 악명도 이젠 옛말이다.

문제는 팀내 상황이다. 이미 루디 게이, 마이클 콘리와 재계약을 한 시점에서 이번 시즌 팀 샐러리를 100% 소화한 상태다. 내년 시즌에는 여유가 있지만 어차피 주전 센터 마크 가솔, 랜돌프와의 재계약에 사용하거나 이에 상응하는 선수와의 협상에 사용할 돈이다.

핵심 선수들인 두 선수를 잡지 못한다면 FA중에서 대체 선수를 구해야 한다. 하지만 CBA 재협상으로 어수선한 이번 오프시즌에 대어급 FA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결국 둘과 재계약 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지만, 과연 두명 모두에게 만족할 계약을 제시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 사항이다.

만약 랜돌프를 잡지 않는다면 대체 선수는 3년차 포워드인 대럴 아서다. 수비력 면에서는 확실히 우위지만, 주전으로 나설 경우 부족한 공격력과 파울 관리가 우려된다. 가솔을 잡지 않는다면 사실상 팀내 대체 자원은 없다. 이란 출신 하메드 하디디의 경우 경험이 너무 부족하다.

멤피스는 지난 4년동안 착실한 리빌딩 과정을 거쳐왔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컨텐더 위치까지 팀이 성장했고, 리빌딩의 코어였던 게이, 콘리 역시 장기계약으로 묶어 놓았다. 이번에는 팀 상승세의 또 다른 공신인 랜돌프에 대한 재계약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지켜보자.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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