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기자] LA 클리퍼스의 블레이크 그리핀이 워싱턴 위저즈의 존 월과의 신인왕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LA 스테이플스에서 열린 2010-11시즌 NBA 정규리그 클리퍼스와 워싱턴의 경기에서 클리퍼스가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127-119로 워싱턴에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신인왕 레이스 1, 2위를 다투는 그리핀과 월의 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또, 덩크 컨테스트에서 맞붙었던 두 '덩크 머신' 그리핀과 자베일 맥기의 덩크 대결 또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리핀과 맥기는 각각 8개, 5개의 덩크슛을 터뜨리며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둘의 대결은 마치 덩크 컨테스트를 다시 보는 듯 했다.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4쿼터 종료 14.6초를 남기고 월이 러닝 슛을 성공시키며 102-102, 동점을 이루었고, 그리핀의 3점슛 시도가 무위로 돌아가며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워싱턴이 113-110으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클리퍼스의 에릭 고든이 1.9초를 남겨두고 펌프페이크 이후 극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핀은 고든이 성공시킨 클러치 3점에 대해 대해 "엄청나다. 들어갈 줄 알았다. 우리는 고든에게 많은 신뢰감을 가지고 있다. '올해의 펌프페이크'였다"고 평했다.

2차 연장에서는 클리퍼스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리드를 잡아나간 끝에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그리핀은 2차 연장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보태며 데뷔 이후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홈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그는 33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올리는 괴력을 뽐냈다.

그는 "(데뷔 이후 첫 트리플-더블 기록도) 많은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 팀이 승리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2차 연장에서 끝난 것에 감사하다. 피곤하다"고 덧붙였다.

고든은 고비 때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리며 32점을 기록했다. 크리스 카만 역시 28점, 12리바운드, 4블록으로 클리퍼스의 승리를 도왔다. 모 윌리엄스도 17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올렸다.

월은 32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맥기는 22점, 13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했고 조던 크로포드 역시 25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의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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