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골든스테이트전 : 42득점 3리바운드 4스틸 야투 성공률 65%
[염용근 기자] 지난 2월 후반, 트레이드를 통해 뉴올리언스에서 세크라멘토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마커스 쏜튼의 기세가 심상찮다. 20분의 출전시간도 확보하기 힘들었던 선수가 갑자기 팀의 중심으로 거듭나 매 경기 20득점 이상을 밥 먹듯이 하고 있다.
 
별 볼일 없던 선수가 갑자기 출전시간을 얻어 슛 난사를 한 끝에 얻은 결과? 아니다. 그의 트레이드 후 11경기 야투 성공률은 47%에 육박한다. 3월 들어 3점슛은 성공률은 무려 45.7%. 그의 트레이드 후 주요 성적들을 살펴보면 다믕과 같다.

이적 전 : 평균 16.2분 출전 7.8득점 2.8리바운드 0.9어시스트 0.4스틸 야투 성공률 41.0% 3점슛 성공률 37.6%
이적 후 : 평균 36.1분 출전 22.3득점 3.3리바운드 2.9어시스트 1.8스틸 야투 성공률 47.6% 3점슛 성공률 42.4%

3월 15일 골든스테이트전 : 42득점 3리바운드 4스틸 야투 성공률 65%

무엇이 그를 변하게 했을까?

우선 그는 뉴올리언스 시절에도 폭발력 하나 만큼은 인정받던 선수였다. 이렇다 할 슬래셔가 없던 팀에서 유일하게 돌파 후 득점을 만들어낸 선수이기도 했다. (크리스 폴은 부상으로 인해 정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동 포지션에 마르코 벨리넬리가 영입되면서 분위기가 변했다. 게다가 쏜튼 스스로도 부상에 시달리며 코칭 스태프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줄어든 기회는 조급함으로 이어져 코트 위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게 했고, 경기력 저하가 그의 출전시간을 깍아 먹는 악순환이 반복된 것.

하지만 세크라멘토에서는 그의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우선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과 베노 유드리히의 차이다. 폴이 팀 공격 전권을 가지고 동료들을 조종한다면, 유드리히는 볼 소유욕이 크지 않고, 팀 내 비중 역시 쏜튼과 다를게 없다. 볼을 쥐고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이다.

그리고 타이릭 에반스의 부상 결장으로 인해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도 쏜튼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물론 에반스가 복귀하면 쏜튼의 역할을 축소가 불가피 하겠지만, 대단한 능력을 보여줬으니 향후 출전시간 확보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반스가 1번 소화가 가능한 만큼, 승부처에서는 유드리히 대신 코트 위를 지킬 수도 있을 것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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