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기자]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파워포워드 타일러 핸스브로가 그간의 부진을 딛고, 최근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핸스브로는 대학시절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평을 들었다. 또, 전투적인 플레이 스타일, 열정과 투지가 넘치는 성격 등으로 인해 '사이코 T'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였다.

2009 드래프트에서 인디애나는 그를 즉시전력감으로 평하며 13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전문가들은 대학 농구와 NBA는 다르다며 핸스브로가 리그에 적응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다.

전문가들의 말대로 핸스브로는 리그 데뷔 첫 시즌,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게다가 귀에 현대 의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한동안 고생하며 2009-10시즌 고작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랬던 그가 최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네 경기에서 평균 24.0점, 7.8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9%라는 엘리트 파워포워드 급 스탯을 쌓았다. 단순히 기록만 높은 것이 아니라 경기 내용도 알찼다.

핸스브로는 14일 열린 2010-11시즌 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인디애나의 에이스 대니 그레인저가 결장한 것을 인지하듯 평소보다 더 공격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20개의 슛을 던졌다.

핸스브로는 이 경기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생애 최다인 29점을 올렸을 뿐 아니라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그의 맹활약에 힘입은 인디애나는 지긋지긋한 6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핸스브로가 리그에 적응하기 시작한 것은 프랭크 보겔 감독 부임 이후 그의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보겔은 짐 오브라이언 식의 모션 오펜스에서 탈피해 보다 더 빅맨을 살리는 전술을 추구한다. 그 과정에서 핸스브로의 역할이 늘어났고, 그는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보겔은 "핸스브로는 짐승"이라고 농담을 했다. 또, 핸스브로의 최근 모습이 반짝 활약이 아니냐는 눈초리에 대해서 "그가 무언가를 증명하려고 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리그에 그보다 더 열심히 뛰는 선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그는 이유가 어쨌든 단지 열심히 한다"고 덧붙였다.

보겔은 이어 "핸스브로는 리그에서 비교 대상을 찾을 수 없는 최고의 모터"라고 칭찬하며 선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핸스브로는 2010-11시즌 평균 기록은 10.1점, 5.0리바운드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7.3점, 7.5리바운드로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며 리그에 적응해나가고 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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