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7실책/11.7 어시스트/어시스트-실책 비율 3.17
[염용근 기자] 많은 어시스트 수치의 뒤에는 반드시 실책이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패스를 많이 하면 할수록 실책도 늘어나는 것이 당연지사. 물론 크리스 폴이나 호세 칼데론 처럼 많은 어시시트를 기록하면서도 적은 실책을 범하는 가드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어시스트에 비례해 실책 수치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이번 시즌 "실책왕"의 불명예를 뒤집어 쓸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살펴보자.

1위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썬더스)
평균 3.9 실책/8.5어시스트/어시스트-실책 비율 2.19
실책 총 갯수에서도 르브론 제임스를 22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명실상부한 "실책왕". 다행히 48분 환산 실책 수치에서는 5.3개로 드마커스 커즌스의 5.4개에 간신히 우위를 보이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창조적인 패스를 하기보다는 돌파 후 킥아웃으로 동료들의 찬스를 살려주는 편이다. 때문에 돌파에 성공했다 할지라도, 도움수비가 제대로 들어오면 실책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또한 킥아웃 패스라는게 주로 점프를 한 상태에서 공을 전달하다보니, 오픈된 동료를 찾는다 할지라도 강약조절에서 어렴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2위 존 월(워싱턴 위저드)
평균 3.8실책/8.7어시스트/어시스트-실책 비율 2.33
신임 신분임에도 8.7개의 평균 어시스트 수치는 확실히 대단하다. 게다가 월은 어린 선수답지 않게 '패스 퍼스트' 마인드를 가진 퓨어 포인트가드다. 문제는 경험 부족에서 나오는 다량의 실책. 실제로 그의 기록을 살펴보면 5개 이상의 실책을 범하는 경기를 심심찮게 찾을 수 있다.

월은 웨스트브룩과는 달리 돌파 상황에서의 패스보다는 팀 패턴 플레이에 의한 패스 역시 많이 시도한다. 하지만 상대 수비 동선파악에 어려움을 겪다보니, 어이 없는 실책이 자주 나온다. 꾸준한 노력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3위 라존 론도(보스턴 셀틱스)
평균 3.7실책/11.7 어시스트/어시스트-실책 비율 3.17
리그 평균 어시스트 부분 1위에 올라있는 선수답게 실책 역시 많은 편이다. 하지만 3.17의 어시스트-실책 비율은 매우 훌륭한 수치다. 같은 부분에서 그보다 좋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크리스 폴 등을 포함해 단 4명에 불과하다. 위의 두 선수에 비해 훨씬 '건강한' 실책을 범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론도의 평균 어시스트 수치는 보스턴 소속이라서 다소 폄하되기도 한다. 팀이 워낙 조직력이 좋고, 약속된 움직임을 정확하게 가져가다 보니 그가 어시스트를 적립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설계를 아무리 잘해도 실제 작업자가 죽을 쑤면 일이 제대로 되지 않듯, 론도의 활약은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만 하다. 

사진 출처 = NBA 센트럴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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