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의 조건

[염용근 기자] 샌안토니오의 상승세가 계속되었다. 샌안토니오는 스퍼스가 3월 12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AT&T 센터에서 펼쳐진 NBA 2010-2011 시즌 세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108-103으로 승리를거뒀다.

오늘 승리로 샌안토니오는 53승 12패를 기록, 리그 전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세크라멘토는 15승 48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꼴찌에 머물렀다.

52-46 샌안토니오의 리드로 끝난 전반전은 벤치 선수들의 분전이 돋보였다.

샌안토니오는 21점을 벤치에서 올렸다. 마누 지노블리와 토니 파커를 중심으로 오픈 코트에서도 위력을 발휘하며 17점을 속공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세크라멘토 역시 저메인 테일러, 유진 지터가 벤치에서 나와 18점을 합작했다.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관계로 실책이 많이 나온 점은 아쉬웠다.

3쿼터에서도 샌안토니오가 75-71로 앞섰다.

파커의 활약이 좋았다. 쿼터 종료 3분전부터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몰아넣은 것. 세크라멘토는 샌안토니오의 실책을 속공으로 차곡차곡 연결시키며 상대를 계속 추격권에 묶어 두었다.

4쿼터 초반에는 세크라멘토가 힘을 냈다.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줄이더니, 저메인 테일러의 연속득점을 바탕으로 87-87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후 두팀은 역전을 계속 주고 받으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팽팽했던 무게 중심을 깨뜨린 선수는 '해결사' 지노블리.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2연속 3점슛으로 샌안토니오의 리드를 가져온 그는, 팀 던컨에게 배달한 결정적인 어시스트까지 겻들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샌안토니오에서는 지노블리가 24득점 7어시스트, 던컨이 15득점 10리바운드 3스틸, 파커가 27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선봉장이 되었다.

세크라멘토는 벤치에서 무려 59점을 기록했지만, 주포 드마커스 커즌스가 10득점에 그치는 등 스타팅 싸움에서 완패하고 말았다.


TODAY'S MVP
마누 지노블리(24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플레잉 레전드' 던컨과 더불어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프리 롤을 부여한 유이한 선수인 지노블리. 그는 오늘 경기에서도 본인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3점슛, 돌파력, 속공상황에서의 결정력, 승부처에서의 강심장 등 에이스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GAME BREAK
강팀의 조건
강팀의 필수 조건은 긴 연승 또는 라이벌 대결에서의 승리만이 아니다. 오히려 연패를 당하지 않고, 약팀들에게 패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샌안토니오의 리그 1위 질주는 5할 승률 이하 팀들을 상대로 기록한 25승 1패의 압도적인 승률로 설명 가능하다. 또한 그들은 1월 초반 동부 백투백 원정에서 연패를 당한 것을 제외하면, 이번 시즌 연패 기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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