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난 2월 중순에 있었던 시카고 불스와 샬럿 밥캐츠의 경기에서 함께 앉아 오랜만에 즐거운 한때를 보내던 마이클 조던(左)과 스카티 피펜(右)
[이승기 기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2010-11시즌의 MVP로 시카고 불스의 데릭 로즈를 지목했다.
조던은 노스캐롤라이나의 타임 워너 케이블 아레나에서 열렸던 2010-11시즌 NBA 정규리그 샬럿 밥캐츠와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가 끝나고 이와 같이 발언했다.
"올 시즌의 MVP는 데릭 로즈다. 그는 충분히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그만큼 잘 하고 있다. 로즈는 MVP를 받을만하다. 의심에 여지가 없다."
조던은 샬럿 밥캐츠의 구단주로, 가끔씩 선수들과 연습도 하고 매 경기마다 경기장을 찾는 등 열정적인 구단주로 활동하고 있다.
로즈는 이날 3점슛 4개 포함, 20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3블록으로 종횡무진하며 팀의 101-84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올 시즌 평균 24.5점, 4.3리바운드, 8.1어시스트로 대단히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3점슛까지 장착해 더욱 위력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이러한 개인의 발전이 팀 성적으로까지 이어졌다. 로즈는 시카고를 최근 4연승 포함, 45승 18패라는 높은 승률로 동부 컨퍼런스 2위로 이끌고 있다. 그는 현재 가장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힌다.
한편, 조던의 발언을 들은 로즈는 "이건 엄청난 일"이라며 감격했다. 이어 "시카고에서는 언제나 모두가 조던을 칭송했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니 믿을 수가 없다. 말문이 막힐 만큼 엄청난 영광"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조던의 발언이 나에게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계속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예전에도 말했지만 팀이 승리하면 상은 따라오기 마련이다. 우리는 그저 열심히 뛸 뿐"이라며 겸손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