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곤 기자] 대구 오리온스가 9일 전주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경기에서
'썸머 리거' 포인트 가드 김태우 맹활약과 개인 최다 어시스트(13개)를 기록한 맥카스킬의 활약에 힙입어 87 - 83로 승리하며 7연패 후 기분좋은 2연승을 기록했다.

오리온스는 김태우의 페인트존 돌파와 오용준, 맥카스킬의 적극적인 수비, 리바운드 가담으로 1쿼터를 24-17로 앞서 나갔다. 반면 KCC는 1쿼터에만 3점 슛 6개를 실패하며 극심한 슛난조를 보였다. 

오리온스 상승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오리온스는 초반부터 KCC 하승진에게 볼이 투입되는것을 집중 수비하며, 턴오버를 유발하여 공격으로 이어나가 김태우 연속 득점과 허일영 3점슛 이 연이어 KCC 림을 가르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반면 하승진의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 레이업 슛 실패 등 연속된 턴오버에 발목 잡힌 KCC는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허재 감독의 한숨을 자아냈다. 결국 전반전은 47-33, 14점차 오리온스 리드로 정리되었다.

3쿼터 KCC 반격이 시작되었다. KCC는 임재현과 강병현 3점슛, 그리고 하승진으로 이어지는 득점 루트가 살아나며 55-61, 점수를 6점 차까지 좁히면서 4쿼터 접전을 예고했다. 

오리온스는 김태우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3점슛과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추격했지만, 상승세의 KCC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점수차를 좁혀주었다.

6점차로 따라잡힌 4쿼터, 오리온스는 상대 하승진에 대한 수비를 강화했고,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오버 가딩으로 하승진 볼 투입을 철저하게 차단했고, 투입 후에는 파울 작전을 펼치면서 하승진을 괴롭혔다. 하승진은 신경이 쓰인 듯 오리온스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12개 중 6개만 성공시키는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KCC는 기습적인 올코트 프레스에 이은 연속된 가로채기,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오리온스는 3쿼터까지 맹활약을 펼쳤던 김태우가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나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점수차를 좁혀주었지만, 맥카스킬  킬 패스를 박재현과 허일영이 연속으로 커트 인 득점으로 연결하며 박빙의 리드를 이어갔다.

종료 1분전 오리온스는 다시 위기를 겪었다. KCC 다니엘스에게 3점슛을 내주면서 2점차 추격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오리온스 연승 의지는 강했다. KCC 파울 작전을 김태우와 박재현의 연속 자유투 성공으로 집요했던 KCC 마지막 추격을 따돌리고 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정규리그 10위와 3위와의 재미없는 경기가 되리라는 예상을 뒤집은 경기였다. 2군에서 올라온 김태우는 예상 밖의 맹활약으로 '변화'를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7연패 후 2연승을 이룬 오리온스. 정규리그 10위라는 성적표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명경기를 보여주었다. 만약 조금 일찍 이런 플레이를 보여주었더라면 꼴지는 다른 팀에게 양보했을 것이다.

반면 KCC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팀 분위기 반전을 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되었다. 경기를 풀어나갈 해결사의 부재라는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KCC였다.

이날 경기 MVP는 단연 김태우였다. 김태우는 19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쓸어담으면서 오리온스 공수를 이끌었고, 숨은 MVP 맥카스킬은 20득점  6리바운드 13어시스트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확실한 지원사격을 펼쳤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