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용근 기자] 올랜도가 대역전승을 거두며 플로리다주 라이벌 대결에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3월 4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아메리카에어라인 아레나에서 펼쳐진 마이애미 히트 vs 올랜도 매직의 경기는 올랜도가 99-96으로 승리를 거뒀다.
올랜도는 오늘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하며 동부 컨퍼런스 3위 시카고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줄였다. 또한 시즌 마이애미와의 맞대결 전적을 2승 2패 동률로 맞추는데 성공했다. 전반전 기세를 올렸던 마이애미는 21점차 리드를 허무하게 날리며 최근 4경기 1승 3패의 부진에 빠졌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쪽은 마이애미였다. 전반에만 47점을 합작한 르브론 제임스-드웨인 웨이드의 쌍포가 불을 뿜었고, 전방위 헬핑이 특징인 수비는 상대 야투 성공률을 43.6%로 묶었다.
올랜도는 히도 터클루가 부진하며 게임플랜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전 종료 스코어는 63-45 마이애미의 리드.
3쿼터 중반까지 상대의 파상공세에 밀렸던 올랜도는 제이슨 리차드슨이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반격의 계기를 마련했다. 마이애미는 고질적인 문제점인 빅3에 대한 의존이 심화되며 공격루트가 너무 단순해졌다. 상대 수비의 공략점을 스스로 노출한 것이다.
3쿼터는 80-71 마이애미의 리드로 끝났다.
4쿼터 초반, 오늘 뜨거운 슛감각을 자랑한 리차드슨이 2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올랜도의 추격은 더욱 거세졌다. 반면 마이애미는 속공 기회와 오픈찬스에서 실패를 거듭하며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쿼터 8분경 길버트 아레나스가 3점슛을 터트리며 경기는 82-82 동점이 되었다.
올랜도는 앤더슨의 역전 득점에 이어 아레나스가 또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5점차 리드까지 잡았다. 3쿼터 중반에 52-73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이후 10분 동안 상대를 9점에 묶고 자신들은 무려 35점을 퍼부으며 뒤집은 것이다. 마이애미는 재역전을 위해 안간힘을 썻다. 하지만 종료 8초를 남기고 99-96 상황에서 시도한 크리스 보쉬와 르브론의 3점슛이 모두 링을 외면하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올랜도에서는 제이슨 리차드슨이 3점슛 6개 포함 24득점, 드와이트 하워드가 14득점 18리바운드 5블록슛, 아레나스-앤더슨이 3점슛 6개 포함 26득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마이매미의 경우 제임스가 29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웨이드가 28득점 5어시스트 4스틸로 분전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후반전 단 10득점에 그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TODAT'S MVP
제이슨 리차드슨(24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졈슛 6개)
승리의 1등 공신이었다. 3쿼터 팀이 크게 뒤져있을 때 연거푸 3점슛을 꼿아 넣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4쿼터 추격 모드에서도 역시 마이애미의 심장을 관통하는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대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그의 활약은 부진했던 터클루의 활약을 120% 메워준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GAME BREAK
마이애미의 고질적인 문제점
강팀들과의 대결에서 너무 부진하다. 승률 5할 이상 팀들과의 대결에서 14승 16패, 각 디비전 1위팀들과의 대결에서는 1승7패에 그치고 있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전반전에 큰 점수 차이로 리드하다 후반전에 역전당하는 나쁜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3패를 당한 시카고, 뉴욕, 올랜도와의 경기에서 팀의 전/후반전 득점 차이를 살펴보면 각각 55-36, 51-35, 63-31 이다. 이정도 차이라면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쿼터별 운영전략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지 의심해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