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 이종엽 기자] 소노가 가스공사에게 패함으로써 KCC와 소노, KT의 남은 일정 결과가 한층 더 중요해졌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경기에서 76-78로 패했다.
이날 소노가 가스공사에게 일격을 맞으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남은 2팀의 향방이 더욱 안갯속으로 향하게 되었다.
우선 현재 순위를 살펴보면 소노와 KCC가 공동 5위(27승 25패)를 기록 중이며 KT는 25승 26패로 7위에 올라있다. KT와 공동 5위 그룹간의 격차는 1.5경기 차이지만 KT에게 실낱같은 희망은 있는 상황이다.

먼저 KT의 상황을 살펴보면 3일 LG와의 맞대결이 남아있다. LG 역시 아직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것이 아니기에 총력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KT가 6강 싸움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LG와의 경기부터 승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3경기를 남긴 KT는 LG와의 경기 이후 현대모비스와 소노와의 경기가 남아있다. 만약 KT가 LG와 현대모비스를 모두 잡고 소노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시 KT가 6강에 진출할 수 있다.
KT는 소노를 상대로 3승 2패로 앞서 있지만 하지만 득실차는 소노에게 -17로 밀리는 상황. 그들 사이에서는 타이 브레이커가 의미 없는 상황이기에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KT는 KCC를 상대로 타이 브레이커를 가지고 있다.
빅4가 부상 투혼을 발휘 중인 KCC는 최근 2연승을 질주하며 소노와의 격차를 없앴다. 하지만 그들 역시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당장 다가올 일정이 1위 LG이며 최종전은 DB와의 홈경기다. 특히 KCC는 LG를 상대로 이번 시즌 승리가 없다.

LG만 만나면 작아지는 공격력 탓에 KCC는 이번 시즌 LG를 상대로 고전 중이다. 실제로 KCC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82.9점을 넣으며 공격력 1위 팀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지만 LG만 만나면 74.6점으로 공격력이 급감한다. KCC 또한 하루 빨리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LG 포비아’를 이겨낼 필요가 있다. 더불어 KCC는 경쟁팀들과의 맞대결 성적에서 밀리며 타이 브레이커가 없다.
10연승을 질주했던 소노는 최근 DB와 가스공사에게 덜미를 잡히며 주춤하고 있다.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에서 필승을 다짐했던 그들이지만 가스공사에게 일격을 맞고 말았다. 남은 일정 역시 좋지 못하다. 정규시즌 2경기를 남긴 소노는 정관장과의 5일 맞대결을 펼치며 8일 KT 원정에서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희망은 있다. 이번 시즌 정관장을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소노지만 직전 5라운드 맞대결에서 임동섭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기 때문. 더욱이 정관장은 락다운 디펜더 박정웅이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KT와의 경기도 중요하지만 소노가 정관장을 잡는다면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우선적으로 정관장 전에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소노다.

지난 시즌 DB와 정관장이 6강 플레이오프 막차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많은 농구 팬들의 관심을 자아낸 바 있다. 더욱이 이번 시즌은 무려 3개의 팀이 2자리를 두고 경쟁하며 많은 화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과연 남은 일정들에서 어떤 팀이 승리를 챙기며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