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용근 기자] 보스턴이 3연승을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3월 3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뱅크스가든에 펼쳐진 NBA 2010-2011 시즌 보스턴 셀틱스 vs 피닉스 선즈간의 맞대결에서 113-103으로 보스턴이 승리를 거뒀다. 피닉스는 오늘 패배로 동부 원정 3연승 포함, 4연승이 중단되었다.
전반전은 62-42로 리드를 잡은 보스턴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우선 속공과 인사이드 공략이 조화를 이뤘다. 특히 18득점을 기록한 케빈 가넷을 중심으로 4번 수비가 문제인 피닉스의 약점을 파고든 것이 주효했다.
피닉스는 장기 동부원정 와중에 두 경기 연속으로 연장전까지 치른 터라 선수단의 컨디션이 썩 좋지 못했다. 그나마 간간히 터진 3점슛과 로빈 로페즈의 인사이드 공략으로 버텼다.
3쿼터에 보스턴은 더욱 기세를 올렸다. 네너드 크리스티치와 가넷의 꾸준한 득점에 이어 폴 피어스가 슬램덩크를 터트리며 경기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또한 물 흐르듯 부드러운 패싱게임을 통해 레이 알렌이 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상대 수비 혼을 빼놓았다. 기세에 압도당한 피닉스는 상대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3쿼터 역시 91-72 보스턴의 리드로 끝났다.
4쿼터 초반, 피닉스는 애런 브룩스의 스피드를 바탕으로 추격전을 전개했다. 특유의 트랜지션 오펜스가 살아난 것. 마침 팀의 또다른 강점인 벤치전력이 세컨드 유닛 게임을 유리하게 전개하며 더욱 힘을 냈다.
하지만 보스턴은 주전 선수들이 모두 코트로 돌아오며 상대의 상승세 차단에 성공했다. 종료 4분을 남기고 알렌이 쐐기 3점포를 터트리며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고, 이후 글렌 데이비스가 종료 1분을 남기고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보스턴에서는 가넷이 28득점 11리바운드, 알렌이 3점슛 4개 포함 19득점, 피어스가 16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피닉스는 브룩스-자레드 더들리-고탓의 벤치 3인방이 45득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합작했지만, 주전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TODAY'S MVP
케빈 가넷(28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
공/수 양면에서 전성기 못지 않은 존개감을 발휘했다. 공격에서는 지난 1월 29일, 피닉스와의 경기에서 낭심가격 사건으로 설전을 주고 받았던 채닝 프라이를 상대로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수비에서도 특유의 전방위 도움 수비가 위력을 발휘, 피닉스의 슛 시도를 3점 라인 밖으로 밀어내 버렸다.
GAME BREAK
보스턴의 새로운 얼굴들
각각 트레이드와 FA영입을 통해 새로운 식구가 된 트로이 머피, 제프 그린, 크리스티치가 홈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우선 머피는 2달만의 실전 경기 투입이라 그런지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반면 그린과 크리스티치는 팀 전술에 어느정도 녹아드는 모습을 보이며 향후 활약을 주목하게 했다. 특히 크리스티치는 적극적으로 상대 인사이드를 공략하는 투지를 보여주며 줄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보스턴 빅맨 라인업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