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의 빅맨 로테이션

[염용근 기자] 올랜도가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2월 28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암웨이 아레나에서 펼쳐진 NBA 2010-2011 시즌 올랜도 매직 vs 샬럿 밥캣츠의 맞대결은 올랜도가 100-86으로 승리를 거뒀다. 올랜도는 37승 22패를 기록, 플레이오프에서 홈 어드벤테이지가 주어지는 동부 컨퍼런스 4위를 사수했다. 샬럿은 26승 33패를 기록하며 8위 자리를 눈 앞에 두고 분루를 삼켰다.

전반전, 올랜도는 야전 사령관 자미어 넬슨과 길버트 아레나스의 로테이션 리딩이 빛을 발했다. 수비력이 썩 좋지 못한 상대 1번 라인업의 허점을 집중 공략하며 공격 진행을 원활하게 했다.
샬럿은 제랄드 월라스가 떠나며 팀의 운명을 책임진 리더 스테판 잭슨이 고분분투했다. 특유의 과감한 점프슛과 돌파력으로 20점을 몰아넣었다. 전반전은 59-51 올랜도의 리드로 끝났다.

3쿼터에는 최소실점 부분 5위(평균 94.1)에 올라있는 올랜도의 짠물수비가 빛났다. 정확하게는 상대의 모든 돌파를 저지한 드와이트 하워드의 괴력이 위력을 발휘했다. 샬럿은 공격활로 개척에 실패한 결과, 18점에 그치며 '올해의 수비수'를 2연패한 하워드를 넘어서지 못했다. 3쿼터에서 올랜도는 80-69로 리드를 늘렸다.

4쿼터 초반, 스몰라인업을 선보인 올랜도는 활발한 스윙으로 상대수비를 교란, 많은 오픈찬스를 가져갔다. 물론 수비에 허점이 있는 로테이션이지만 다행히 상대 공격력이 크게 위협적이지 않았다.

샬럿은 단조로운 공격으로 일관했다. 잭슨이 좌충우돌 상대 코트를 휘저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종료 4분을 남기고 하워드에게 2연속 블록슛을 당하고, 배스에게 자유튜 득점까지 허용하자 사실상 백기를 들고 말았다. 잭슨은 벤치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랜도에서는 하워드가 20점 10리바운드, 브랜든 배스가 17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9점 9어시스트를 합작한 넬슨-아레나스 라인의 활약도 돋보였다.

샬럿에서는 잭슨이 35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보리스 디아우도 11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TODAY'S MVP
드와이트 하워드(20점 10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
'인사이드의 대괴수'라는 별명답게 수비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일선수비가 약한 올랜도의 단점은 골밑을 지키는 하워드의 존재로 인해 상쇄될 수 있었다. 공격에서도 변함없는 파워와 늘어난 슛거리를 활용, 상대 수비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GAME BREAK
올랜도의 빅맨 로테이션
올랜도의 걱정거리는 하워드의 백업이 전무하다는 사실이다. 배스-라이언 앤더슨-얼 클락은 모두 스트레치형 4번 선수들로 그를 도와 수비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기 힘들다. 위에서 언급한 올랜도의 스몰라인업은 인사이드에 확실한 옵션이 있는 팀과 대적한다면 곤란해질 가능성이 높다.
동부 컨퍼런스의 라이벌들인 시카고, 마이애미, 보스턴이 모두 확실한 공격옵션을 쥐고 있다. 추가적인 빅맨 확보가 올랜도의 이번 시즌 운명을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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