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건국대학교는 28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0-59로 승리했다.

건국대의 메인 볼 핸들러를 맡고 있는 4학년 조환희는 이날 11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유의 스피드로 한양대 앞선 수비를 경기 내내 흔들었다. 

조환희는 “우선 원하는 결과를 얻은 건 아주 기쁘다. 하지만 상대 팀에 김주형이나 김선우 등 동창들이 있어서 경기를 하다가 나도 모르게 흥분을 한 것 같아서 그 부분은 반성하고 있다. 팀의 고참인 만큼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조환희는 비시즌에 무릎 부상을 당해 아직 경기 감각이 100%가 아니다. 건국대 황준삼 감독도 조환희의 몸 상태에 대해 “본인은 계속 100%에 가깝다고 말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아직 60~70% 정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조환희는 “통증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아직 감독님 말씀대로 100%가 아니다. 체력적으로 더 올라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노력하면서 빠르게 100%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감각이 아직 온전치 않아서인지 조환희는 명지대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점 야투 15개를 시도해 단 한 개도 넣지 못할 만큼 슈팅 영점이 불안했다.

조환희는 “첫 경기가 끝나고 놀림을 많이 당했다. 아버지도 그 이야기를 하셨다. 그래도 꾸준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오늘은 첫 경기보다 나아졌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마지막으로 조환희는 “4학년이라 드래프트에 대해 아예 생각을 안 하고 있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팀의 주장인 만큼 팀의 상황을 먼저 생각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나중에도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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