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SK의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S-더비에서 75-84로 패했다. 

이날 패한 삼성은 올 시즌 SK와의 6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하게 됐다. 하지만 코피 코번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이스마엘 레인과 이동엽, 이정현을 중심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엎치락뒷치락하는 승부를 펼쳤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너무 좋은 경기를 했는데 마지막에 레인 선수가 양쪽 허벅지에 근육경련이 있어서 경기를 못뛴 게 아쉽다. 코번이 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선수들이 막바지에 이렇게 열심히 해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경기 전에 특정선수를 언급하지는 않고 '누가 있건 없건 간에 우리 할 수 있지 않냐? 그러면 해봐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하며 동기부여를 했는데 선수들이 정말 투쟁심을 갖고 하더라. 잘해줬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어린 선수들이 잘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점수차가 벌어질 때 어렵겠는데가 아니라 이거 잡아야지 하고 버티는 힘이나 동력이 생기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기록이 특출나지는 않지만 상대방과 부딪치고 피지컬적으로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좋은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좋다"라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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