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스트 38개, 클리블랜드의 기록이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뉴올리언스 스무디 킹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116-95로 승리했다.

클리블랜드는 에이스 도노반 미첼의 이탈 속에 2연패에 빠져 있었다. 위기에서 마주한 상대는 뉴올리언스. 뉴올리언스는 서부 컨퍼런스 5위에 자리한 강팀이었다. 아울러 홈경기 승률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에 두려움은 없었다. 복귀한 미첼이 14점 5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31.3%(5/16)로 부진했다. 하지만 다리우스 갈란드가 35분 가까이 뛰며 27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60.0%(6/10)로 클리블랜드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다른 선수의 활약도 주목해야 한다. 클리블랜드는 갈란드, 미첼을 포함해 무려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원정에 완승을 거뒀다.

인상적인 기록은 팀 어시스트. 클리블랜드는 아이솔레이션 등 1대1 공격에 기반을 두지 않고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앞세운 공격을 펼쳤다. 모든 선수가 공을 만지며 상대 수비의 빈틈을 찾는 이상적인 농구를 펼친 것.

주전뿐만 아니라 벤치 자원들도 이타적인 농구를 선보였다. 샘 메릴과 카리스 르버트는 각각 9개의 어시스트를 올렸다.

클리블랜드의 이날 팀 어시스트 수치는 38개. 시즌 하이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클리블랜드의 이타성은 정확한 3점슛으로 이어졌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45개의 3점슛을 던져 20개를 꽂았다. 성공률은 44.4%(20/45). 반면 뉴올리언스는 3점슛 단 4개만 성공했다.

클리블랜드의 사령탑 J.B. 비커스태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멋진 경기였다. 모두가 공격에 참여하며 패스를 돌렸다. 샘 메릴, 카리스 르버트가 벤치에서 18개의 어시스트를 합작하기도 했다. 이는 우리가 올 시즌 내내 보여주고 있는 이타성”이라며 극찬했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42승 24패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공동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타적 플레이가 계속된다면 클리블랜드는 플레이오프에서 동부 1위 보스턴 셀틱스를 위협할 유력 주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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