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컨퍼런스의 두 강호, 마이애미와 올랜도가 사이 좋게 6연승을 기록했다. 한국 시간으로 1월 4일, 마이애미는 샬럿을 96:82, 올랜도는 골든 스테이트를 110:90으로 각각 여유있게 제압했다.

두 팀의 가파른 상승세로 동부 컨퍼런스의 선두권 다툼 역시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보스턴은 케빈 가넷의 부상 이후 어려움을 겪으며 최근 6경기에서 5할 승률에 그쳤고,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시카고와 애틀랜타는 위의 세 팀과 선두 다툼을 벌이기에는 다소 전력이 부족해 보인다.

마이애미와 올랜도는 시즌 초반 불안한 전력을 노출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오프시즌 젊은 '빅3'의 결성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던 마이애미는 11월까지 10승8패로 겨우 5할 승율을 넘는 부진한(?) 성적으로 많은 팬들에게 걱정을 끼쳤다.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의 호흡은 기대 이하였고, 인사이드를 책임져 줘야 할 크리스 보쉬는 팀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며 잘못된 영입이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다.

하지만 팀원들의 호흡이 맞아 들어가기 시작한 12월부터는 본격적인 승수 사냥을 시작했다. 11월 30일 워싱턴전을 시작으로 무려 12연승을 달렸고, 댈러스에게 일격을 당해 연승이 끊겼지만 그후 다시 6연승을 기록중이다. 마이애미는 최근 19경기에서 18승을 기록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팀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올랜도는 마이애미와는 달리 11월 출발을 좋았지만, 12월 초반 팀원들의 집단 식중독 사건과 함께 전술상의 한계에 봉착하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밀워키 원정에서의 대패를 시작으로 9경기에서 8패를 당한 끝에 나락으로 떨어진 것이다. 결국 올랜도는 라샤드 루이스, 빈스 카터 등의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하며 새 판을 짤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올랜도의 트레이드는 현재까지의 모습만 보면 대성공이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한 샌안토니오와의 경기부터 내리 6연승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평균 18.3점의 놀라운 득실점 마진으로 상대를 박살내고 있다.

초반 보스턴의 단독 질주로 다소 긴박감이 떨어졌던 동부 컨퍼런스의 선툼 다툼은 마이애미와 올랜도의 가파른 상승세로 인해 팬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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