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형빈 기자] NBA 선수들도 유니폼에 흑인 인종차별 반대 문구를 새긴다. 

NBA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의 이름 대신 흑인 인종차별 반대 문구를 새긴 유니폼을 입고 오는 31일부터 재개되는 잔여 시즌 일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무국의 승인을 받은 문구는 총 29개로, 이 중에는 최근 미국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흑인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자주 사용되고 있는 문구인 'Black Lives Matter'와 'I Can't Breathe'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지정된 문구가 아닌 다른 내용이나 희생자들의 이름을 새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선수들은 리그 재개 후 3일간 해당 문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빌 것이며, 이후에는 각자의 자유에 따라 기존의 유니폼을 착용할 수도 있고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유니폼을 계속 입는 것도 가능하다. 

아담 실버 NBA 총재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지금보다 더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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