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형빈 기자] NBA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장면들이 많다. 수염 없는 제임스 하든, 스텝 백 3점슛을 시도하는 벤 시몬스, 온순하게 판정을 받아들이는 드레이먼드 그린, 섬세한 로테이션을 돌리는 탐 티보도 감독이 그렇다.

하지만 이번 시즌, 우리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장면이 현실이 되려 한다. 바로 ‘샌안토니오의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다. 지난 1997-1998 시즌부터 무려 22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아왔던 샌안토니오다. 22년은 자이언 윌리엄슨과 자 모란트, 트레이 영과 루카 돈치치가 살아생전 샌안토니오의 플레이오프 탈락을 목격한 적이 없을 정도로 긴 시간이다. 이번 시즌 27승 36패를 기록하고 있는 샌안토니오와 8위 멤피스와의 승차는 4게임으로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졌다. 물론 늘 그랬듯이 이들은 답을 찾을 것이다. 단, 영광의 시대를 이끌었던 야전사령관 토니 파커의 후계자가 나타난다면 말이다.

 

화무십일홍

2013-2014시즌 샌안토니오는 마이애미를 4승 1패로 제압하고 5차전 만에 파이널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1998-1999 시즌부터 팀을 이끌었던 팀 던컨, 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 그리고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7년 만에 NBA 왕좌를 탈환한 뜻깊은 순간이었다. 하지만 영원히 피는 꽃은 없다고 했던가. 샌안토니오에도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1997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게 된 이후 6번의 파이널 진출과 5번의 파이널 우승, 15번의 올스타 선정과 10번의 올-NBA 퍼스트 팀 선정 등 수많은 기록을 남긴 던컨이 2015-2016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났고, 2017-2018 시즌이 끝난 후에는 당대 최고의 식스맨 지노빌리와 6번의 올스타 선정에 빛나는 파커가 각각 은퇴와 이적을 선언하면서 샌안토니오의 한 세대가 저물었다.

샌안토니오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2014년 그해 겨울, 영화 ‘인터스텔라’의 주인공 쿠퍼는 이런 말을 한다. ‘We will find a way, We always have(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샌안토니오는 한 시대를 이끈 세 명과의 이별을 준비하며 새로운 답을 찾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던컨의 대체자로 포틀랜드에서 2년 연속 20-10 시즌을 보낸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영입했고, 지노빌리의 공백은 패티 밀스와 마르코 벨리넬리 등 샌안토니오 시스템에 익숙한 기존 자원들로 메웠다. 

하지만 17시즌 동안 샌안토니오의 공격을 지휘하며 15년 연속 평균 두 자릿수 득점과 4.0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꾸준함의 대명사, 파커의 대체자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샌안토니오는 2016년 드래프트부터 1라운드 지명권을 이용해 3년 연속 가드를 지명했지만, 아직 파커의 후계자 자리를 확실하게 물려받을 만큼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나오지 않고 있다. 만약 이 과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샌안토니오의 미래는 지금보다 더욱더 어두워질지도 모른다. 저마다의 장점을 뽐내며 샌안토니오의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노리고 있는 네 명의 후보를 소개한다.

 

1. 디존테 머레이 (2016-2017 시즌 데뷔)
2019-2020시즌: 10.7득점 5.8리바운드 4.1어시스트

샌안토니오가 ‘토니 파커 대체자 찾기 프로젝트’에 착수한 이후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첫 선수이자, 이번 시즌 개막전 선발 포인트가드다. 대학 시절부터 공수 겸장으로 성장할 대목이라는 평을 받은 머레이는 2017-2018시즌부터 서서히 출전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경기당 평균 21.5분을 소화한 그의 해당 시즌 최종 기록은 평균 8.1득점 5.7리바운드 2.9어시스트. 특히 1월 말부터 선발 포인트가드 자리를 꿰찬 머레이는 후반기 평균 10.5득점 6.7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터뜨렸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파커의 후계자 자리를 계승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2018년 프리시즌 기간 중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고 만다. 바로 부상. 그것도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이었다. 그렇게 머레이는 2018-2019 시즌을 통째로 날렸지만, 그를 향한 구단과 코칭스태프의 신뢰는 그대로였다.

우선 샌안토니오는 직전 시즌을 단 1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머레이에게 무려 4년 6,4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포포비치 감독은 그를 차기 시즌 주전 포인트가드로 낙점했다. 은퇴 이후 이제는 코치로 포포비치 감독을 보좌하고 있는 던컨도 최근 “머레이는 우리 팀을 위해 큰 선수로 성장해야 한다. 그에게는 코트에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고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머레이의 가장 큰 장점은 수비다. 빠른 스피드와 211cm에 달하는 윙스팬을 가진 대학 최고의 수비수는 포포비치 감독을 만나 NBA에 발을 들인 지 2년 만에 리그 최정상급 수비수로 급성장했다. 그는 2017-2018 시즌 100.6의 디펜시브 레이팅(수비효율지수)을 기록했는데, 이는 리그 전체 5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해당 시즌 머레이보다 디펜시브 레이팅이 높았던 네 명은 루디 고베어, 안드레 드러먼드, 조엘 엠비드, 그리고 클린트 카펠라. 머레이보다 디펜시브 레이팅 수치가 높았던 가드는 아무도 없었다. 덕분에 그는 올-NBA 디펜시브 세컨드 팀에 선정되며 코비 브라이언트를 제치고 역사상 올-NBA 디펜시브 팀에 뽑힌 가장 어린 선수가 됐다. 

공격에서도 머레이의 성장은 계속됐다. 특히 대학 시절부터 단점으로 평가받던 슈팅 능력과 어시스트/턴오버 비율을 동시에 개선했다. 2017-2018 시즌 44.3%의 야투 성공률과 26.5%의 3점슛 성공률, 어시스트/턴오버 비율 1.71을 기록한 머레이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야투 시도(7.5개→9.3개)와 3점슛 시도(0.4→1.6)를 늘리는 동시에 47.5%의 야투 성공률과 37.8%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슈팅 효율성까지 높였다. 어시스트/턴오버 비율도 2.16으로 상승해 공격 전개 능력이 한층 좋아졌다. 

머레이의 숨겨진 장점은 바로 미드-레인지 야투 성공률이다. 이번 시즌 그는 경기당 평균 2.6개의 미드-레인지 야투를 시도해 47.7%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0개 이상 미드-레인지 야투를 시도한 74명의 선수 중 1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놀라운 사실은 머레이의 성공률이 더마 드로잔과 알드리지는 물론 도노반 미첼, 데미안 릴라드, 데빈 부커, 카와이 레너드, 브랜든 잉그램, 러셀 웨스트브룩보다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머레이도 손에 넣지 못한 장점이 있었으니, 바로 꾸준함이다. 이번 시즌 머레이는 10득점 이하를 기록한 경기가 무려 26경기, 40.0% 이하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한 경기가 22경기에 달할 정도로 경기력 기복이 심하다. 또한 그가 부상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도 샌안토니오 구단과 팬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날린 머레이는 이번 시즌에도 지난 3월 초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건강을 유지하며 꾸준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 머레이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다. 

 

2. 브린 포브스 (Undrafted, 2016-2017 시즌 데뷔)
2019-2020시즌: 11.2득점 2.0리바운드 1.7어시스트

포브스는 네 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샌안토니오가 1라운드에서 지명하지 않은 선수다. 대학에서 2015-2016시즌을 마치고 NBA 무대에 도전한 포브스는 30개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샌안토니오 서머리그에 합류, 결국 포포비치 감독의 눈에 들어 샌안토니오와 정식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17년 4월 8일 댈러스와의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결장으로 인해 출전 기회를 부여받은 포브스는 이날 27득점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7-2018시즌부터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간 포브스는 파커와 머레이 없이 치른 2018-2019시즌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시즌 82경기를 모두 소화한 포브스의 해당 시즌 최종 기록은 평균 11.8득점 2.9리바운드 2.1어시스트. 특히 경기당 2.1개의 3점슛을 꽂아 넣으며 42.6%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한 그는 개리 닐과 다비스 베르탄스에 이어 첫 세 시즌 동안 25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언급했듯이, 포브스의 가장 큰 장점은 슈팅이다. 드래프트 이전에 포브스가 참여했던 워크아웃에서 포포비치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비결도 바로 그의 슈팅 능력이었다. 포브스는 2017-2018 시즌과 2018-2019 시즌 각각 39.0%와 42.6%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대니 그린과 벨리넬리의 계보를 이을 차세대 슈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8-2019 시즌부터 스텝 백 3점슛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슈팅 스킬을 갖추기 시작한 그는 해당 시즌 코너 3점슛 성공률이 무려 57.1%에 달할 정도로 팀의 스페이싱에 많은 도움이 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 포브스는 성장통을 겪으며 잠시 주춤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3점슛 시도(5.0개→6.0개)는 늘어났지만, 야투율(45.6%→41.7%)과 3점슛 성공률(42.6%→38.8%)이 모두 떨어졌고 2년 연속 50% 이상을 기록했던 코너 3점슛 성공률도 40.5%로 크게 낮아졌다. 또한 이번 시즌 포브스는 –3.4의 코트 마진을 기록하는 데 그쳐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는데, 이는 그의 뚜렷한 강점인 슈팅보다 코트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그의 단점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평균 이하의 수비 능력.

포브스는 이번 시즌 샌안토니오 수비의 구멍이었다. 그의 이번 시즌 디펜시브 레이팅은 118.0으로 다리우스 갈랜드(클리블랜드)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다.(디펜시브 레이팅은 수치가 높을수록 좋지 않은 기록이다.) 수비가 좋은 머레이와 함께 코트를 밟는 시간이 많았지만, 천하의 머레이도 포브스의 허약한 수비력을 완전히 커버하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 샌안토니오의 팀 디펜시브 레이팅은 112.8로 리그 전체 24위다. 샌안토니오의 평균 페인트존 실점이 47.6점으로 리그 14위인 것을 고려한다면, 샌안토니오의 디펜시브 레이팅이 높아진 이유는 인사이드보다는 포브스가 버티는 외곽 수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 데릭 화이트 (2017-2018 시즌 데뷔)
2019-2020시즌: 10.4득점 3.2리바운드 3.4어시스트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9순위로 샌안토니오에 합류한 화이트는 다른 선수들보다 긴 시간을 대학에서 보냈다. 화이트는 2012년 UCCS(콜로라도-콜로라도 스프링스 대학)에 입학했는데, UCCS는 디비전 II에 속한 대학이었다. 좀 더 큰 무대인 디비전 I에서도 자신의 실력이 통하는지 알고 싶었던 화이트는 3학년을 마친 2015년, 디비전 I에 속해 있는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로 전학한다. 하지만 디비전 I 팀으로 이적할 경우 1년을 쉬어야 하는 NCAA 트랜스퍼 룰에 따라, 2015-2016 시즌을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화이트는 2016-2017 시즌만을 새로운 팀에서 마무리한 뒤 NBA 세계에 입성했다. 

NBA에서 보낸 첫 시즌 평균 출전 시간 8.2분에 그쳤던 화이트는 머레이가 장기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2018-2019 시즌부터 빛을 보기 시작했다. 시즌 전 오른쪽 발꿈치 부상을 당해 11월이 돼서야 시즌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후 꾸준히 20분 내외의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조금씩 성장했다. 그리고 2019년 1월 평균 30.9분을 소화하며 15.3득점 4.2리바운드 3.9어시스트와 59.7%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 샌안토니오 팬들의 머릿속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시리즈 평균 54.7%의 야투율을 기록하는 등 알짜배기 같은 활약을 펼친 화이트는 2019 농구 월드컵 엔트리에도 깜짝 선발돼 포포비치 감독과 함께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국제대회를 경험했다. 

화이트의 장점도 수비다. 191cm의 신장과 205cm의 윙스팬이라는 타고난 신체조건을 보유한 화이트는 자신의 사이즈와 높은 BQ를 바탕으로 하는 영리한 수비로 상대 공격수를 괴롭힌다. 또한 블록슛 능력이 동 포지션 대비 최고 수준이다. 다음은 이번 시즌 가드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의 총 블록슛 순위다.

1위 : 데릭 화이트 (55개)
2위 : 제임스 하든 (53개)
3위 : 샤이 길져스-알렉산더 (45개)
4위 : 즈루 할러데이 (44개)

화이트는 이번 시즌 총 55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그의 출전 시간이 다른 상위권 선수들보다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화이트는 이번 시즌 총 1,468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하든과 길져스-알렉산더, 그리고 할러데이의 총 출전 시간은 각각 2,241분, 2,214분, 1,922분이다. 또한 화이트의 이번 시즌 평균 블록슛 수치를 36분 단위로 환산하면 1.3블록슛이 나오는데, 이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서지 이바카보다 높은 수치다. 

수비에서는 존재감을 뿜어내는 화이트지만, 공격 상황에서는 평범해지는 것이 화이트의 단점이다. 운동능력과 스피드, 볼 핸들링이 뛰어난 편은 아니고, 골밑 마무리는 수준급이지만 슈팅 스킬이 풍부하지 않으며 커리어 평균 어시스트가 3.29개로 팀 공격을 원활하게 전개하는 능력과 패싱 센스가 좋다고 보기 어렵다. 또한 현재 머레이와 포브스가 주전으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아 출전 시간이 지난 시즌 대비 늘어나지 않은 것(25.8분→24.1)도 화이트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다. 

 

4. 로니 워커 (2018-2019 시즌 데뷔)
2019-2020시즌: 5.6득점 1.2리바운드 0.9어시스트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샌안토니오에 지명된 워커는 네 명의 후보 중 이번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이 가장 적다(14.5분). 하지만 그는 단 한 경기만으로 샌안토니오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지난 2019년 12월 4일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워커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2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는데, 이날 4쿼터에만 19득점을 올리는 엄청난 폭발력을 선보이며 팀의 대반격을 이끌었다. 

마이애미 대학에서 1학년을 마치고 NBA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워커는 코트에 나서는 순간 관중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는 독특한 헤어스타일처럼 통통 튀는 매력의 소유자다. 신장 196cm, 윙스팬 208cm로 좋은 신체조건을 가졌는데 가장 큰 장점이 운동능력이다. 대학 시절부터 경기 중 호쾌한 덩크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인-게임 덩커였던 워커는 스피드와 점프력이 모두 뛰어나 트랜지션 상황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는 유형의 선수다.

또한 볼 없는 움직임이 좋아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도 팀에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대학 시절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슈팅도 프로 무대에 입성한 후 많이 좋아졌다. 이번 시즌 40.8%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한 워커는 지난 시즌 21.4%에 그쳤던 미드-레인지 야투 성공률도 38.0%까지 끌어올리며 자신의 약점을 조금씩 고쳐나가고 있다. 

물론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골밑으로 파고드는 공격을 선호하지만, 드리블이 불안정해 실책이 많고 이번 시즌 페인트존 야투 성공률이 45.9%에 불과할 정도로 마무리가 부정확한 편이다. 그리고 수비수와의 충돌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플레이 스타일에 비해 자유투를 많이 얻어내는 편이 아니다. 또한 좋은 득점원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공격 전개나 어시스트 능력은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서기에 많이 부족한 수준이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 상황에서의 집중력도 길러야 한다. 자신의 마크맨을 쉽게 놓치는 경향이 있고 상대 슛 페이크에 취약해 그가 수비 상황에서 점프하는 모습을 손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신체조건이 워낙 좋기 때문에 부단한 노력만 더해진다면 빠르게 핵심 로테이션 멤버로 거듭날 수 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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