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올리언스의 기세가 대단하다. 9연승 포함, 최근 14경기에서 무려 12승을 쓸어담은 뉴올리언스는 같은 기간동안 7번의 원정경기를 모조리 잡아냈다.
그리고 12승의 상대를 살펴보면 보스턴, 덴버, 올랜도, 애틀랜타. 샌안토니오, 오클라호마시티 등 리그의 내노라 하는 강호들이 거의 모두 포함되어 있다 하더라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단순히 일정을 잘 만나서 뉴올리언스가 잘나가고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뉴올리언스의 상승세 요인은 그들의 시즌 초반 연승을 이끌었던 삼총사 크리스 폴-데이빗 웨스트-에메카 오카포의 부활과 수비 스페셜리스트 트레버 아리자, 부상에서 돌아온 마커스 쏜튼 등을 꼽을 수 있다.
지난 2년간 그를 괴롭혀온 부상의 여파로 많은 팬들의 걱정을 샀던 폴은 1월 13경기에서 평균 15.6득점 8.9어시스트 2.2스틸로 팀을 훌륭하게 이끌고 있다. 게다가 트레버 아리자와 조합된 상대 핵심 선수에 대한 질식 수비는 팀의 평균 실점을 90.9점으로 리그 1위로 끌어 올렸다.
폴과 원투펀치를 이루는 웨스트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심한 기복과 약한 수비가 문제가 되었던 웨스트는 1월 한달동안 평균 19득점 9리바운드 야투성공률 49.4%를 기록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다소 많은 턴오버가 옥에 티였지만 팀에서 가장 많은 슛을 시도하는 선수임을 감안해줘야 한다.
타이슨 챈들러가 떠난 후 소프트해졌던 뉴올리언스 인사이드 수비는 오카포가 힘을 내주며 대폭 개선되었다. 오카포는 1월 한달동안 평균 12.2리바운드 1.5블록슛으로 제 몫을 다해주고 있고, 특히 상대 빅맨들과의 인사이드 경합에서 좀처럼 밀리지 않으며 팀의 수비 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내쉬 버프와 더불어 리그에서 영험하기로 소문난 폴 버프 덕분에 야투 성공률에서도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허술했던 벤치 전력은 마커스 쏜튼의 컨디션이 올라오며 차츰 개선되고 있다. 2라운드 출신 신인임에도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쏜튼은 이번시즌 부상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1월에 접어들며 본격적으로 출전시간을 늘리기 시작하더니 최근 4경기에서 모두 두자리수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연승행진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팀의 2번 포지션에서 스타팅 마르코 벨리넬리와 선의의 경쟁이 기대된다.
뉴올리언스는 남은 1월 일정 3경기가 모두 원정이지만 상대가 모두 5할 승률 이하의 비교적 수월한 팀들이기 때문에 당분간 연승행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폴의 안정적인 공격 지휘에 더해 팀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수비의 힘이 더해진 상태라 밸런스 측면에서 기대를 걸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