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1월 20일, 뉴저지 네츠가 유타와의 홈 경기에서 103:95로 승리를 거두고 길었던 6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늘 경기 전까지 2011년 들어 가진 9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던 뉴저지는 강호 유타를 비교적 손쉽게 잡아내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반면 유타는 동부 원정 4연전 포함, 원정 5연전의 첫 두경기를 모두 내주며 분위기가 침체되었다. 게다가 2연패의 상대가 워싱턴, 뉴저지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이 컸다. 유타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27승을 거두고 있으며, 위 두팀의 합계 총 승수는 23승에 불과하다.

뉴저지의 오늘 경기 승리는 의미가 꽤 있었다.

러시아인 구단주 미하일 프로호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덴버와의 카멜로 앤써니 딜을 완전히 포기한다고 발표한 후 치른 첫 경기였기 때문이다.

슈퍼스타를 영입해 단시간에 팀을 탈바꿈하겠다는 급진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기존의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시즌을 운영해 그들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오늘 경기에서 그동안 트레이드 블록에 이름을 언급되었던 신인 데릭 페이버스가 12득점 6리바운드, 데빈 해리스가 14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덴버와의 트레이드 논의가 종료되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경기는 1쿼터 초반 유타가 야투에서 호조를 보이며 리드를 잡았지만 곧 브룩 로페즈, 트래비스 아웃로의 활약이 돋보이며 뉴저지가 역전을 시켰다.

유타는 폴 밀샙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일찍 교체되는 바람에 프론트 코트 운영에 다소 차질을 빗었고, CJ 마일스, 데런 윌리암스 등 주 득점원들의 슛 감각이 좋지 못했다.

2쿼터까지 박빙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3쿼터 뉴저지의 야투가 폭발하며 균형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로페즈는 오늘 경기에서 기록한 20점 중 11점을 3쿼터에 집중시켰고, 샤샤 부야치치 역시 정교한 슛으로 유타 수비진을 흔들었다.

유타는 4쿼터부터 터지기 시작한 알 제퍼슨의 득점을 바탕으로 추격을 전개했지만 경기 막판 결정적인 찬스에서 윌리암스, 마일스, 안드레이 키릴렌코의 슛 미스와 턴오버가 잇달아 발생하며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특히 유타는 최근 들어 팀이 3,4쿼터에 강점을 발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식스맨들의 활약이 줄어들며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가장 많이 연출했던 유타지만 최근 경기들에서 얼 왓슨이 부진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메멧 오쿠어의 팀 기여도 역시 딱히 인상적이지 못했다.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