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2연승 포함, 2011년 들어 가진 9경기에서 7승 2패를 기록한 애틀랜타는 올랜도를 제치고 사우스이스트 디비전 2위로 올라섰다. 또한 지난 12월 5일 마이애미 원정에서 12점 차이로 대패했던 치욕도 이날 승리로 리벤지에 성공했다.
마이애미는 주축 선수들의 좋지 못한 몸 상태를 극복하지 못하고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지난 2경기에 결장했던 르블론 제임스가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인사이드 전력의 핵심 크리스 보쉬가 발목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드웨인 웨이드의 몸 상태 역시 썩 좋지 못한 마이애미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인 점은 다음 경기가 4일 후에나 있다는 사실이다.
경기내용은 과거 KBL 초창기 시절이 떠오를 만큼 팬들의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 두 팀은 무려 62개의 3점슛을 난사했고, 성공개수는 14개에 불과했다.
특히 마이애미는 제임스와 웨이드, 두 선수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나머지 선수들은 3점슛만 주구장창 쏘아대는 단조로운 모습을 연장 포함 53분 내내 연출했다. 슛 감각이 좋지 못했던 마이애미의 양대 축 웨이드와 제임스는 돌파에 비중을 두며 무려 23개의 자유투를 얻어냈다. 외국인 선수들이 경기 내내 공을 소유하며 모든 공격을 파생시켰던 과거 KBL과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였다.
애틀랜타가 리드하는 가운데 마이애미가 자유투로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3쿼터 애틀랜타의 인사이드 지킴이 알 호포드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애틀랜타는 수비에서 세컨드 찬스를 계속 내주는 등 어려움을 겪었고, 공격에서도 외곽 점퍼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모습을 노출하고 말았다. 덕분에 크리스 보쉬를 대신해 선발출전한 마이애미의 포워드 조엘 앤써니는 공격 리바운드 8개를 포함해 무려 16개의 리바운드를 쓸어 담을 수 있었다.
흥미롭게도 이날 경기에서 앤써니는 단 하나의 야투도 시도하지 않은체 리바운드만 16개 잡아 냈는데, 1967년 이후 월트 챔벌레인과 데니스 로드맨만이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4쿼터 중반까지 박빙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제임스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마이애미가 역전을 시켰다. 하지만 조 조슨-조쉬 스미스-자말 크로포드 삼각편대가 효과적인 패싱게임을 전개한 애틀랜타는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냈고, 웨이드의 버저비터가 실패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전에서도 애틀랜타는 위의 삼각편대에 더해 모리스 에반스가 맹활약해주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나갔지만 마이애미는 두 명의 슈퍼스타에만 의존하는 패턴을 벗어나지 못한체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이번 시즌 3점차 이내 승부에서 1승5패에 그치고 있는 마이애미는 강팀들과의 접전 경기에서 승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필승패턴을 좀 더 연구해 볼 필요가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