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밀워키는 어려웠던 경기를 4쿼터 후반 역전시키며 기세를 올렸지만 마지막 뒷심이 다소 모자랐다. 이날 경기 패배로 밀워키는 현재 2연패 포함, 올해 들어 가진 7경기에서 2승5패에 그치는 부진을 이어갔다.
필라델피아는 1쿼터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15득점 5라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엘튼 브랜드가 경기 초반부터 정확한 야투를 바탕으로 밀워키의 수비 범위를 넒혀 놓았고, 상대의 터프한 빅맨들을 상대로 투지를 불사른 센터 스펜서 호스의 허슬도 인상적이었다.
밀워키는 브랜든 제닝스의 부상 이후 심화된 공격 루트의 단조로움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모든 공격이 앤드류 보것을 통하지 않고는 전개되지 못한다는 인상을 받았을 정도로 그에 대한 의존이 너무 심했다.
실제로 1쿼터 시작과 함께 밀워키가 시도한 5번의 공격 포제션은 모두 보것의 스크린과 킥아웃 패스 등으로만 전개되며 상대 수비가 대처하기 쉬운 모습을 노출하고 말았다.
단조로웠던 밀워키의 공격전술에 다양함을 부여되기 시작한 시점은 벤치 멤버가 적극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작은 사자' 얼 보이킨스와 '돌파 머신' 코리 머게티를 앞세운 밀워키는 상대의 코트를 헤집어 놓는 두 선수의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필라델피아를 계속 추격 사정권에 놓을 수 있었다.
필라델피아라고 가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벤치 에이스 테디어스 영은 다소 잠잠했지만 최근 들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루 윌리암스가 해결사로 나선 것.
윌리암스는 고비 때마다 3점슛과 적극적인 돌파를 바탕으로 무려 25점을 폭발시키며 양 팀을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윌리암스는 1월 들어 가진 6경기에서 평균 16.7점 3.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필라델피아가 3승3패의 5할 승률을 기록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필라델피아의 시즌 성적은 16승23패로 5할 승률에 크게 못 미친다)
필라델피아가 앞서 나가면 밀워키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던 경기는 4쿼터 2분을 남겨두고 메거티가 역전 점프 슛을 터트리며 밀워키가 94:92로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필라델피아로서는 46분을 리드하다 마지막 2분을 못 버티고 역전을 허용한 위기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위기의 순간 강력한 수비가 빛을 발하며 밀워키의 막판 파상공세를 24초 슛 클록 오버로 막아내며 반격의 계기를 마련했고, 결국 이날 경기의 히어로 윌리암스가 43초를 남겨두고 역전 3점슛을 터트리며 힘들었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