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두 팀의 맞대결은 많은 득점이 나며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다소 어수선했다. 워싱턴은 1쿼터에 38점, 3쿼터에 무려 40점을 몰아 넣는 등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반대로 2쿼터에는 37점, 4쿼터에는 43점을 실점하며 경기력에 심각한 기복을 노출했다.
게다가 워싱턴은 4쿼터 종료 14초 전까지 125:119로 6점 차이 리드를 잡으며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마무리 지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워싱턴은 인바운드 패스를 스틸 당하며 3점 플레이를 상대에게 선사했고, 이 후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실패에 이어 유진 지터에게 동점 드라이브 인까지 얻어 맞으며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연장까지 치르게 됬다.
연장에서도 워싱턴은 커크 하이릭이 6점을 몰아 넣으며 135:130으로 여유있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연장 종료 25초를 남겨두고 상대 프란시스코 가르시아가 3점슛 상황에서 당한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꼿아 넣으며 워싱턴은 또 다시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연장전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던 하인릭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부를 결정 짓는 스틸을 성공시키며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워싱턴에서는 닉 영이 43득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영은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10개의 3점슛 시도 중 7개를 집어 넣으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아레나스의 트레이드 이후 주전으로 올라선 영은 12월 6일 피닉스전 이후 18경기 중 10경기에서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강력한 MIP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세크라멘토는 나란히 26점을 기록한 가르시아와 베노 유드리히의 활약이 좋았고,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려준 칼 랜드리 역시 눈에 띄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하지만 루키임에도 어느새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드마커스 커즌스는 고질적인 문제점인 야투 셀력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10득점 8리바운드 (야투 4/19) 에 그쳤다.
한편 지난 시즌 신인왕 가드와 이번 시즌 드래프트 전체 1번 픽 가드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타이릭 에반스와 존 월의 매치업은 에반스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실현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