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데미안 릴라드가 또 포틀랜드를 구해냈다. 42점을 폭격한 데미안 릴라드의 활약 속에 포틀랜드가 8위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디즈니월드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재개시즌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134-133으로 승리했다.

막판까지 승자를 가늠하기 힘들었던 명승부였다. 종료 1분 52초를 남기고 두 팀은 130-130으로 균형을 이뤘다. 포틀랜드가 유수프 너키치의 골밑 득점과 C.J. 맥컬럼의 중거리슛으로 134-130으로 도망갔지만, 브루클린이 카리스 르버트의 돌파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종료 37초를 남기고 133-134까지 쫓아왔다.

이후 수비에 성공한 브루클린은 종료 23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얻었다. 볼을 잡은 르버트가 회심의 역전 중거리 슛을 던졌지만 림을 빗나갔고, 경기는 결국 포틀랜드의 극적인 1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포틀랜드는 8위를 확정지으며 8-9위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패했다면 멤피스와 피닉스에 밀려 시즌을 그대로 마감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데미안 릴라드가 3점슛 8개 포함 42점 3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구해냈다. C.J. 맥컬럼(25점 7어시스트), 유수프 너키치(22점 10리바운드)도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재개 시즌을 비정상적인 전력으로 맞이했던 브루클린은 마지막 경기에서 포틀랜드를 물고 늘어지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카리스 르버트가 37점을 폭격하며 포틀랜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식스맨 티모스 루와우-캐버럿도 3점슛 5개 포함 19점을 기록하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8위에 오른 포틀랜드는 9위에 오른 멤피스와 16일부터 8위 결정전을 치른다. 포틀랜드가 1승을 가진 채 2경기를 소화하는 더블 엘리네미이션 형태의 승부다. 포틀랜드는 멤피스와의 맞대결에서 1번만 이기면 8번 시드를 확정짓는다. 반면 멤피스는 8번 시드를 차지하기 위해 2경기에 모두 승리해야 한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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