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일본여자농구 최강 JX-ENEOS에 비상이 걸렸다. 

JX-ENEOS는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팀내 주축 가드인 요시다 아사미와 후지오카 마나미가 팀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요시다와는 재계약을 맺지 못했고, 후지오카는 은퇴 후 지도자의 길에 들어설 것이라고 구단은 설명했다. 

일본여자농구대표팀과 JX-ENEOS의 주전가드로 활약한 요시다는 지난 2019년 3월 팀의 리그 11연패를 이끈 뒤 은퇴를 결정했지만, 이후 도쿄 올림픽을 겨냥한 일본농구협회의 설득으로 현역에서 복귀해 올림픽 출전을 준비 중이었다. 

요시다의 경우는 은퇴가 아닌 JX-ENEOS 구단과 재계약이 되지 않은 것이라 향후 다른 팀으로 이적해 뛸 가능성이 높다.

과거 은사인 우츠미 토모히데 감독이 복귀한 히타치 하이테크를 비롯해 덴소와 후지쯔 등이 새로운 팀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요시다의 후계자로 불리며 JX와 일본여자농구대표팀을 이끌던 후지오카 마나미는 1994년생으로 이제 26살밖에 안됐지만 무릎 부상 등 잇단 부상으로 고생해오다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후지오카는 선수 생활을 접고 지도자의 길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JX-ENEOS는 주전 포인트가드 둘 모두 팀을 떠나게 되면서 다가오는 시즌이 다소 험난해지게 됐다.  

사진 = 이현수 기자, WJ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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