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박상오가 13년 커리어를 마감한다.

1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농구단은 베테랑 포워드 박상오가 2019-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8-2019시즌부터 오리온 유니폼을 입은 박상오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FA 자격을 얻었다. 잔류 혹은 이적을 통해 커리어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었지만 박상오는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박상오는 부산 KT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2007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박상오는 이후 2011-2012시즌까지 KT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2010-2011시즌에는 평균 14.9점 5.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MVP도 수상했다. 196cm의 큰 신장을 가진 박상오는 내외곽 공격력을 겸비한 전천후 스코어러였다.

2012-2013시즌부터 SK로 이적했으나 2015-2016시즌에 친정 팀 KT로 돌아온 박상오는 2018-2019시즌에는 KT 시절 은사였던 추일승 감독을 따라 오리온 유니폼을 입으며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통산 603경기에 출전한 박상오는 누적 득점 4,977득점이라는 훌륭한 기록을 남기고 코트를 떠나게 됐다. 프로농구 역사상 6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박상오를 포함해 12명뿐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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