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박상혁 기자] DB가 KGC를 꺾으며 6연승을 질주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4-68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DB는 최근 6연승을 달리며 20승 13패가 됐다. 또 순위는 3위를 유지했지만 2위와의 경기차를 0.5경기차로 좁히며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나서게 됐다. 

DB의 슈터 허웅은 이날 29분 22초 동안 3점슛 4개 포함 20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부터 고비 때마다 결정적인 3점슛을 꽂으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허웅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인데 오랜만에 해서 사실 잘 안 풀릴 줄 알았다. 하지만 잘되서 좋고 연승을 달리고 있어서 분위기도 좋은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상대 KGC인삼공사가 많이 뛰고 몸싸움도 강하게 하는 팀이라 감독님이나 형들도 리바운드 뺏기지 말고 궂은일부터 하자고 했던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또 그는 "3쿼터 중반에 흐름이 왔다갔다 했는데 정말 지기 싫었다. 그때 내가 투입됐는데 죽기살기로 시합에 집중했던 게 좋은 페이스를 가져왔던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두경민 가세에 따른 장단점에 대한 질문에는 "경민이 형이 공격적으로 많이 하는 스타일이어서 저희가 맞춰주면 되는 부분이 있다. 저 같은 경우는 경민이 형과 뛰면 캐치앤슈터로 볼 없는 움직임을 가져가다가 득점하면 된다. 그리고 태술이 형이나 민구 형 등 나머지 선수들이 자기 공격보다는 남을 봐주는 패스를 잘 준다. 오늘도 민구 형이 좋게 만들어줬고 오누아쿠도 잘 빼줬다. 그러면서 저는 그냥 농구를 쉽게쉽게 하는 것 같다. 주는 것 착실히 넣어주고 형들이 자신감 있게 쏘라고 해서 쏘고 있는데 그런 게 좋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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