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현, 만류했지만... 출전해도 된다는 소견 있었다" 기적 노리는 전희철 감독

2024-04-08     부산, 김혁 기자

SK가 반전을 노린다. 

서울 SK 나이츠는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부산 KCC 이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플레이오프 진입 후에도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는 SK다. 오재현, 안영준 등이 부상을 당하는 좋지 않은 상황을 맞이했다. 발목 인대가 파열된 오재현은 일단 부산 원정에 동행, 엔트리에 합류했다. 무통 주사를 맞고 출전을 기다린다. 

기적을 노려야 하는 SK로선 3차전에서 분위기를 바꾸는 게 중요하다. 1~2차전은 모두 완패를 당했다.

전희철 감독은 "오재현은 발목 인대 3개 중 1개가 파열됐다. 중요한 경기이기도 하지만 발목에 인대 3개가 있으면 앞에 하나가 다친 거다. 싱싱한 인대가 다치면 못 뛰는데 이미 너덜해진 인대 쪽이 다친 것이다. 팀 닥터에게도 여쭤보고 했는데 스포츠 의학적으로도 3개 중 1개가 나가면 2개로도 경기에 출전해도 된다고 했다. 붓기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통증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만류했다. 발목 상태보고 팀 닥터님께서 전거비 인대 앞쪽 하나가 완전 파열이라고 들으니까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랬는데 다음 날 걸었고 하고 부산에 내려간다고 하더라. 어딜 내려가냐고 했더니 뛸 수 있을 거 같다고 했고 다시 의료진에게 여쭤봤다. 완전히 끊어진 건 맞는데 원래 어느 정도 끊어져있던 부위고 붓기가 없고 선수가 의지가 있으면 뛸 수 있다고 하셨다. 나도 선수가 아픈데 무리해서 기용하는 것은 싫다"고 덧붙였다.

SK의 경기력도 좋지 않지만 KCC의 경기력이 워낙 좋다. 어떻게든 파훼법을 찾아야 하는 SK다.

전 감독은 "오늘 김선형, 허일영, 안영준, 최부경, 워니가 먼저 들어간다. KCC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좋고 1~2차전에 이타적으로 잘하더라. KCC가 너무 잘했다. 우리가 못한 것도 맞지만 KCC가 집중하고 잘하는 중이다. 턴오버가 적다. 그리고 전창진 감독님이 선수단을 잘 활용하고 있고 조합이나 방향성을 잘 정하셨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가 가진 장점을 활용하기 힘든 팀이 KCC다. 이기려면 공격적으로 신경써야 하는데 어떻게 막느냐에 대해 먼저 신경써야 한다. 우리보다 공격력이 좋기 때문이다. 팀 전체적으로 수비에 신경쓰면 공격이 힘들어진다. 그래서 플레이오프 때 KCC를 만나면 까다로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거기다가 선수들이 집중해서 잘하더라. 오늘도 일단 방법은 찾아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고 하는 SK다.

전 감독은 "자신감을 갖자고 했다. 상대가 오늘도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는데 우리가 포메이션을 짰으면 자신감 있게 쏘자고 했다. 허일영이 먼저 들어가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