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의 열쇠'…커리가 꼽은 SAS전 필승 키워드

2017-05-15     박진서 기자

[루키=박진서 기자] 리바운드와 속도전을 강조했다. 스테픈 커리(29,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서부 결승 키 포인트로 완벽한 보드 장악을 꼽았다. 

커리는 14일(한국시간) 『ESPN』, 『NBA.com』, 『더 머큐리 뉴스』 등 여러 언론과 인터뷰에서 리바운드 사수를 파이널 진출 열쇠로 분석했다. 

철저한 리바운드 단속으로 수비 마침표를 확실히 찍고 이를 통해 원활한 속공 전개를 이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올 시즌 맞대결 3경기에 관한) 복기를 열심히 했다. 정규 시즌 때 샌안토니오에 패한 경기를 보면 늘 리바운드 싸움에서 고전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고 풋백 점수를 많이 허용했다. (그들의 누적된 세컨드 찬스 득점은) 골든스테이트 특유의 리듬을 살리는 데 큰 장애물로 작용했다. 이를 반복하지 않는 게 관건"이라고 밝혔다. 

골든스테이트는 샌안토니오와 정규 시즌 3경기에서 1승 2패로 고개를 숙였다. 홈 개막전 29점 차 대패를 포함해 첫 맞대결 2경기서 누적 득실점 마진 -51점을 기록했다. 3경기 평균 리바운드 마진은 -8.3에 달했다. 골든스테이트 리더는 이 부문을 잊지 않았다. 시리즈 승패 열쇠로 못박았다.

커리는 "각자 위치에서 베스트 포지션을 확보해야 한다. 상대가 슛을 던지는 순간 빠르게 박스 아웃을 시도해 '2번째 기회'를 철저히 저지해야 한다. 턴오버는 유타 재즈와 4경기를 치렀을 때 수준(10.5개)으로 유지하고 리바운드 단속이 원활히 이뤄진다면 충분히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식 동안 이번 시즌 샌안토니오와 경기서 이겼을 때(3차전)를 꼼꼼히 챙겨봤다. 우리가 그들보다 더 많이 슛을 던졌음을 알 수 있었다. 경기 속도도 (이전 2경기에 비해) 훨씬 빨랐다. 공이 한 번 코트 바깥으로 나간 뒤 공격 포제션을 맞으면 샌안토니오의 강한 팀 수비와 마주해야 한다. 리바운드 잡고 바로 얼리 오펜스로 가야 한다. 이러한 게임 플랜이 가능하려면 반드시 리바운드를 뺏기지 말아야 한다. 시리즈 1차전을 앞둔 현재 동료들과 공유하고 있는 최우선 요소"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언더아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