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벤 시몬스, 올여름에도 못 본다
[루키=이승기 기자] "건강 회복이 우선!"
필라델피아 76ers의 '1순위 신인' 벤 시몬스(20, 208cm)를 보려면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13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의 브렛 브라운 감독은 『NBA.com』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섬머리그에서 시몬스를 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몬스는 2016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입단했다. 하지만 개막을 앞두고 오른발 5번째 중곡골 골절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시몬스는 수술을 받은 이후 꾸준히 재활에 매진해 왔다. 지난 4월 중순에는 5대5 훈련을 소화할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 시몬스는 동영상 인터뷰를 통해 건강이 회복되었음을 알린 바 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구단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행여나 부상이 재발할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섬머리그에 시몬스를 출전시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필라델피아가 이토록 시몬스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이미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가 2014 드래프트 3순위로 지명했던 조엘 엠비드는 오른발 부상으로 인해 2년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엠비드는 결국 2016-17시즌이 되어서야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필라델피아는 그의 출장시간을 철저히 관리했지만, 결국 또 탈이 났다. 시즌 도중 왼쪽 무릎이 말썽을 일으켜 시즌-아웃을 겪게 된 것.
필라델피아는 시몬스의 건강 회복에 만전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시몬스가 2017-18시즌 개막에 맞춰 완벽한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몬스는 '제2의 르브론 제임스'라는 평을 들었던 초특급 유망주다. 장신임에도 포인트가드 뺨치는 코트비전과 패싱력 등을 지녔다. 2015-16시즌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의 1학년으로서 평균 19.2점 11.8리바운드 4.8어시스트 FG 56.0%를 기록한 바 있다. 건강하게 코트를 누빌 시몬스의 2017-18시즌이 기대된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