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부상' 네네, PO 잔여 경기 못 뛴다

2017-05-09     이승기 기자

[루키=이승기 기자] 로켓단의 간부가 쓰러졌다.

휴스턴 로케츠의 베테랑 빅맨 네네(34, 211cm)가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로케츠 구단은 9일(한국시간) "네네가 왼쪽 내전근 파열로 인해 플레이오프 잔여 경기에 모두 결장하게 됐다"고 비보를 전했다.

네네는 2017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2라운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4차전 1쿼터 도중 부상을 입었다. MRI 촬영 결과, 시즌-아웃이 확정됐다.

이로써 휴스턴은 비상이 걸렸다. 네네는 로케츠의 핵심 로테이션 멤버 중 한 명이다. 마이크 댄토니 감독이 구사하는 8인 로테이션 중, 벤치 빅맨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 자원이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붙었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평균 22.0분간 13.6점 6.6리바운드를 올리며 휴스턴의 2라운드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특히 시리즈 5경기 평균 야투성공률이 84.8%에 달할 만큼 놀라운 집중력을 뽐냈다.

특히 1라운드 4차전은 그 백미였다. 네네는 12개의 야투를 실패 없이 100% 확률로 집어넣으며 2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펼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5차전에서도 14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댄토니 감독은 네네가 부상 당한 이후 라이언 앤더슨을 센터로 기용하는 극단적인 스몰라인업으로 재미를 봤다. 2라운드 5차전부터는 백업 빅맨 몬트레즐 해럴이 조금 더 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네네는 2002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뉴욕 닉스의 부름을 받으며 NBA에 데뷔했다. 지난 15시즌 동안 평균 12.0점 6.3리바운드 1.1블록 FG 54.8%을 올린 건실한 빅맨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