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발목 만지작' 커리…"전혀 문제 없다"

2017-05-04     박진서 기자

[루키=박진서 기자] 언급 자체를 꺼렸다. 자신의 발목엔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스테픈 커리(29,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그쪽(발목)은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Nothing to worry about)"고 힘줘 말했다.

커리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세미 파이널 유타 재즈와 1차전서 2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쓸어 담았다. 팀이 106-94, 12점 차 완승을 거두는 데 한몫했다. 외곽슛은 1개밖에 꽂지 못했으나 야투율이 63.6%에 이르렀다(7/11). 자유투 성공률은 100%였다. 쾌조의 슛 감각으로 기선 제압 선봉에 섰다.

그러나 찝찝한 구석을 남겼다. 커리는 3쿼터 중반 벤치에서 발목을 만지작거렸다. 왼쪽 신발을 벗은 채 구단 트레이너의 점검을 받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중계 해설진은 "커리의 발목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올 시즌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골든스테이트에 유일한 걱정거리는 케빈 듀란트의 무릎과 커리의 발목이라는 부가 설명을 곁들였다.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미국 지역 매체 『더 머큐리 뉴스』와 인터뷰에서 "경기 중 일상적으로 받는 트레이너의 마사지다. 선수들은 경기장 뒷편 트레이너 룸이나 벤치에서 수시로 점검을 받는다. 하프타임이나 쿼터 종료와 다음 쿼터 시작 사이, 아니면 코치 지시나 선수 개인의 부탁에 따라 정해진 시간 없이 꾸준히 (확인 차원의) 마사지를 받는다. (3쿼터 때 트레이너가 발목을 확인한 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루틴'에 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등·허리 통증으로 자리를 비운 스티브 커 대신 감독 대행 노릇을 맡고 있는 마이크 브라운도 커리의 말에 힘을 실었다. 브라운은 "아무 일도 아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내 걱정은 괜히 이야깃거리가 생길까 하는 노파심뿐이다(웃음). 커리의 몸 상태는 현재 상당히 좋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