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범X타임4X세종스포츠 어포유] 법성고 이은서의 다짐 "늦은 만큼 몇 배 더 노력하는 선수 되겠다"

2023-12-13     김지용 객원기자

"다른 선수들보다 출발이 늦었다. 늦은 만큼 몇 배 더 노력해 도움 주시는 분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좋은 농구 선수가 되겠다."

손대범 KBS N 해설위원과 기록 플랫폼 타임4,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의학 병원 세종스포츠정형외과가 한국 농구 유망주들의 성장을 응원하기 위한 '손대범X타임4X세종스포츠정형외과의 어시스트 포 유스'를 진행한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진행돼 온 이 콘텐츠는 손대범 위원의 좋은 뜻에 타임4와 세종스포츠정형외과가 함께하게 됐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윌슨도 힘을 보태기로 하며 지난 11월부터 새롭게 재개됐다. 

13일 오후 서울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사옥에서 진행된 손대범X타임4X세종스포츠정형외과 어시스트 포 유스의 두 번째 주인공에는 법성고 1학년 이은서가 선정됐다.  

이은서의 출발은 남들보다 늦었다. 중학교 3학년 때까지 학업에 열중하던 평범한 학생이었던 이은서는 농구와는 전혀 인연이 없었다고 한다. 중학교 3학년 때까지 농구공은커녕 방과 후 교실에서 배구를 배우던 것이 전부였다는 이은서. 

"어린 시절부터 막연하게 운동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다. 그런데 중학교 때까지 거주하던 완도에는 농구 팀이 없기도 했고, 농구와는 아예 인연이 없었다. 그러다 중학교 3학년 때 법성고 농구부 코치님과 인연이 있던 당시 담임 선생님과 육상부 코치님의 소개로 법성고에 진학해 농구부에 입부하게 됐다. 중학교 3학년 때 키가 170cm 정도 됐는데 그 덕분에 농구를 시작하게 됐다. 처음 농구부 입부 제안을 받았을 때는 당황하기도 했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 농구 선수의 길을 택했다." 이은서의 말이다. 

그렇게 뒤늦게 엘리트 농구 선수의 길에 접어든 이은서는 법성고 남인영 코치의 지도 아래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기 시작했다. 원체 운동 신경이 좋아 농구를 배우는 속도가 빨랐던 이은서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주전 포워드로 나서며 농구 코트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올해 초에는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주최하는 'KBA 3x3 KOREA TOUR 2023 1차 서울대회'에 나서 성인 팀들과 경쟁해 여자오픈부 2위에 입상하기도 했던 이은서는 "5대5 안에 3x3가 있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됐다"고 농구 선수가 된 후 처음 입상했던 3x3 대회에서의 추억을 돌아봤다. 

마냥 즐거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또래 선수들보다 늦게 농구 선수의 길을 택하며 처음 접해보는 단체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은서. 지금은 후배들도 입부하고, 적응도 많이 돼 괜찮지만 그 시작은 정말 힘들었다는 이은서다. 

본인의 농구가 부족하면 할수록 "남들보다 늦게 시작해서 그렇다"라는 지적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이란 걸 안다는 이은서는 "그래서 더 열심히 농구를 배우고 있다. 그래서인지 일찍 농구를 시작한 선수들보다 더 잘 한다는 칭찬을 받을 때 힘이 난다"고 말하며 "새로운 걸 배울 때마다 농구의 즐거움을 하나씩 느끼고 있다. 새롭게 배운 것들이 코트에서 실현되고, 팀에 도움이 될 때마다 농구가 재미있어진다. 다만, 여전히 수비는 어려워 더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전술적인 수비를 본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여자 중, 고등학교 엘리트 농구부 대부분이 겪고 있는 선수난을 법성고도 피해 가지 못했다. 올해 초에는 부상 선수 등의 이유로 협회장기에 나서지 못했던 법성고. 

하지만 선수가 적은 만큼 하나로 뭉쳐 다부지게 농구를 배우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은서는 "우리 농구부는 분위기가 무척 좋다. 아무래도 선수가 많은 편이 아니다 보니 하나로 뭉치는 끈끈함이 있다. 다가오는 2024년에는 입상을 목표로 법성고 농구부 선전에 힘이 되고 싶다"며 내년에는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초 열린 대전여상과의 경기를 부모님이 처음 경기장에서 관전하신 뒤 "제법 잘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네가 선택한 길이니 후회 없이 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열심히 지원해 줄 테니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셔 큰 힘이 됐다는 이은서.  

부모님뿐 아니라 도움을 주시는 주변의 많은 분들의 응원 때문이라도 한 눈 팔지 않고 열심히 농구에 매진할 것이라는 이은서는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 지금도 농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주변에서 많은 애정을 보내주신 만큼 그 애정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대학으로 진학할지, 프로에 입성할지 모르겠지만 어느 무대에서나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매일매일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손대범 KBS N 해설위원은 "시작이 늦었지만 열정적으로 배우고 있다고 들었다. 홀로 멀리서 생활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대견하다. 보다 많은 경험의 기회를 통해 농구선수로서 더 성장하고 발전하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안 다쳤으면 한다"고 이은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타임4, 윌슨에 이어 세종스포츠정형외과도 함께해 주셔서 영광이다. 모두가 농구에 진심이신 분들이다. 함께 하는 분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도록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좋은 선수들이 더 많이 등장해 여자농구가 발전하길 바란다"라고 감사의 뜻도 전했다.

사진 = 김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