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 발가락 수술 성공적...LAC 재계약 추진

2017-05-02     이민재 기자

[루키=이민재 기자] LA 클리퍼스의 블레이크 그리핀(28, 208cm)이 수술을 받았다.

『RealGM』은 2일(한국시간) "클리퍼스의 그리핀이 오른발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리핀은 지난 2017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 유타 재즈 전에서 발가락 부상을 입은 뒤 시즌 아웃이 되었다.

그리핀은 올 시즌 정규리그 61경기 동안 평균 21.6점 8.1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를 것 없는 꾸준한 모습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2013-14시즌 커리어-하이 득점(24.1점)을 기록한 뒤 다시 득점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핀은 이번 시즌 이후 FA가 될 수 있는 플레이어 옵션을 갖고 있다. FA 시장에 나가 거액을 만질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그의 행선지는 어디로 결정 날까. 일단 클리퍼스 구단은 그리핀 잡기에 온 힘을 쏟을 예정이다.

현지 소식통은 "클리퍼스가 그리핀에게 맥시멈 계약을 제안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그리핀은 이번 여름 5년간 1억7,500만 달러의 재계약을 맺을 수 있다. 또한 클리퍼스는 크리스 폴을 잡으면서 기존 전력을 유지하는 데 힘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리핀이 팀에 남을지는 확실치 않다. 그리핀은 데뷔 이후 줄곧 클리퍼스에서 뛰었다. 폴과 디안드레 조던이라는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 호흡을 맞췄지만 번번이 중요한 무대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데뷔 이후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이 가장 큰 업적이었다. 부상이란 변수도 있었지만 큰 무대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무기력함이 가장 아쉬웠다.

이에 따라 그리핀은 새 팀으로 가서 새 출발을 할 수 있다. 지난여름에는 오클라호마시티가 그리핀을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오클라호마 출신인 그가 고향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는 끝내 무산됐다.

클리퍼스에게 이번 여름은 가장 힘든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리핀과 폴, JJ 레딕 모두 FA가 되기 때문이다. 이들 모두 잡게 되면 거액의 사치세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사치세를 감수하면서 주축 선수들을 잡을지, 아니면 새판짜기에 나설지 궁금하다.

그리핀은 지난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되었다. 과연 그리핀은 건강을 되찾고 오는 2017-18시즌에 복귀할 수 있을까. 그의 행선지와 함께 차기 시즌 활약상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