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77점’ 클리블랜드, 토론토에 11점차 승리

2017-05-02     이민재 기자

[루키=이민재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2일(한국시간)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 토론토 랩터스와의 홈경기에서 116-105로 이겼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2017 플레이오프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6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만난 두 팀은 이날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과는 다르게 싱거운 승부였다.

이를 이끈 선수는 르브론 제임스였다. 35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날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또한 카이리 어빙이 24점 10어시스트를 보탰고, 케빈 러브 역시 18점 9리바운드로 쏠쏠한 모습을 보였다.

클리블랜드가 1쿼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0-18로 무려 12점 앞섰다. 야투 성공률(52.4%)과 3점슛 성공률(57.1%)이 각각 50%를 넘겼다. 토론토는 클리블랜드 압박 수비에 힘을 쓰지 못했다. 야투 성공률 33.3%에 그쳤다.

2쿼터 들어 토론토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벤치진의 활약이 좋았다. 득점 자체는 많지 않았으나 원활한 볼 흐름을 이어가며 손쉬운 득점 기회를 얻었다. 이런 상황에서 서지 이바카가 10점, 카일 라우리가 10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야투 성공률이 낮았지만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이만 셤퍼트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득점에 성공할 정도로 고른 득점이 돋보였다. 전반전 종료 결과, 클리블랜드가 62-48로 앞섰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 들어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렸다. 르브론의 활약이 돋보였다. 3쿼터 10분을 뛰면서 12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존재감이 뛰어났다. 그 결과 클리블랜드는 3쿼터 한때 25점차로 리드를 잡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이 계속됐다.

토론토는 수비가 무너졌다. 위크사이드 쪽에서 클리블랜드의 활발한 움직임을 읽지 못했다. 이와 함께 클리블랜드의 2대2 압박 수비를 이겨내지 못했다.

4쿼터 흐름도 비슷했다. 토론토가 추격전을 펼치면 클리블랜드 빅3가 이를 저지했다. 르브론과 어빙, 러브의 활약이 경기 내내 꾸준했다. 반면, 토론토는 주포의 활약이 아쉬웠다. 라우리는 플레이오프 커리어-하이 어시스트(11개)를 기록하며 활약했으나 드로잔이 4쿼터에 2점에 그쳤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가비지 타임이 되었다. 두 팀 모두 주전 선수를 모두 벤치 선수로 교체했다. 토론토는 경기 내내 공격을 원활히 풀어내지 못했다. 상대의 강한 외곽 압박 수비에 힘을 쓰지 못한 탓이었다. 특히 토론토는 이날 자유투 15개를 얻었는데, 1라운드 6경기 동안 25.7개를 얻은 것과는 달리 터프한 움직임이 부족했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토론토에 116-105로 이기며 1차전을 압도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