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와이트 하워드 "줄어든 비중 불만스럽다"
2017-05-01 박진서 기자
[루키=박진서 기자] 여전히 쓸모 있는 센터라고 강조했다. 드와이트 하워드(32, 애틀랜타 호크스)는 올여름에도 '팀 내 비중'과 관련해 구단과 기 싸움을 벌일 듯하다.
하워드는 1일(한국시간)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과 인터뷰에서 "출전 시간이 너무 줄어들었다. 이번 오프 시즌에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과 진지한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난 여전히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빅맨이다. 이 점을 어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프로 데뷔 뒤 가장 적은 시간을 코트 위에서 보냈다. 경기당 평균 29분 42초를 뛰는 데 그쳤다. 커리어 두 번째로 평균 출전 시간 30분 이하를 기록했다. 자존심이 꽤 상했다. 특히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에서 4쿼터 내내 벤치를 지켰다. 이 부문이 하워드의 고민에 '다시' 불을 지폈다.
하워드는 "적절한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헤드코치의 계획과 구상을 듣고 싶다. 여름에 자리를 마련해 깊은 얘기를 나누고 싶다. 플레이오프 기간 2차례나 4쿼터에 뛰지 못한 점은 꽤 실망스러운 기억"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하워드의 소원 성취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덴홀저는 자신의 팀이 하워드가 벤치에 있을 때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생각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워드의 애틀랜타행을 이끈 인물이지만 여러 상황에 비춰 데뷔 13년차 베테랑 센터의 '롤 증가'를 허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