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괴물' 고베어에 대한 동료들의 말말말
[루키=이승기 기자] '에펠탑'이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지배하고 있다.
유타 재즈의 '괴물 수비수' 루디 고베어(24, 216cm)가 팀의 기둥 역할을 잘해내고 있다.
고베어는 LA 클리퍼스와의 2017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1라운드 1차전 경기 시작 17초 만에 무릎 부상을 당했다. 재즈는 그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첫 세 경기에서 1승 2패로 끌려갔다.
다행히 고베어는 4차전에 복귀할 수 있었다. 이후 시리즈 양상이 바뀌었다. 재즈가 4, 5차전을 내리 따내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 2라운드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고베어는 4차전에서 24분만 뛰고도 15점 13리바운드 2블록 FG 100%(6/6)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5차전에서도 11점 11리바운드 5스틸을 올리며 골밑을 수호했다.
고베어에 대한 동료 및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살펴봤다.
"루디가 우리의 실수를 다 만회해준다. 공격을 망쳐도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상황을 정리해준다. 그와 함께 뛴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 로드니 후드, 고베어와 함께 뛰어 든든하다며
"고베어는 픽앤롤을 잘 수행한다. 코너에서 오픈 찬스를 맞이한 동료도 잘 찾아낸다. 또, 직접 덩크를 하는 등 마무리 능력도 좋다. 우리는 고베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그는 우리의 중요한 무기다."
- 유타의 로드니 후드, 고베어의 공격능력 향상에 대해
"고베어는 경쟁심과 수비 존재감이 정말 대단하다. 림 보호 능력으로 많은 것을 바꾸고 있다. 리바운드 역시 양쪽 코트 모두에서 능하다. 승부처에서 중요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팀을 구해낸 적도 많다. 그의 리바운드 능력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 유타의 퀸 스나이더 감독, 고베어가 수비에서 끼치는 영향력이 실로 대단하다며
"그의 수비 능력에 가려져 있지만, 루디가 공격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실로 대단하다. 우리는 유타의 픽앤롤을 막기 위해 항상 조심하고 있다."
- LA 클리퍼스의 닥 리버스 감독, 고베어의 픽앤롤 활동 범위를 항상 체크해야 한다며
"그저 내가 일년 내내 해오던 대로 열심히 뛸 뿐이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모두의 집중력 레벨이 더 높지만, 결국 똑같은 농구다."
- 루디 고베어, 플레이오프에서의 맹활약에 대해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