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래셔' 파커의 부활, 스퍼스 2라운드 견인
[루키=이승기 기자] "'슬래셔'의 완벽한 귀환!"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베테랑 슈퍼스타 토니 파커(34, 188cm)가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17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1라운드 6차전에서 스퍼스가 접전 끝에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03-96으로 제압했다.
이날 파커는 27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14개의 야투 중 11개를 성공(78.6%)시킬 정도로 손끝 감각이 매서웠다.
파커는 1쿼터부터 매우 공격적으로 임했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멤피스의 수비진을 교린하며 11점을 넣었다. 4개의 야투를 던져 모두 적중시켰다. 몸놀림이 매우 가벼워보였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도 6점을 추가했다. 경기 종료 50초 전 마이크 콘리의 수비 위로 터뜨린 풀업 점퍼는 사실상 이날 승부의 쐐기포가 됐다. 또, 경기 종료 23초 전에는 속공 득점을 통해 추격 중이던 멤피스의 숨통을 끊었다.
파커는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평균 16.3점 3.0어시스트 FG 53.3% 3점슛 53.3% 자유투 100%를 기록 중이다. 평균 10.1점 FG 46.6%에 그쳤던 정규리그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그간 샌안토니오는 '슬래셔'의 부재로 인해 고생했다. '돌격대장' 파커의 부활은 그래서 더욱 반갑다. 파커의 날카로운 돌파가 살아나며 팀 전체 공격이 더욱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편, 스퍼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5월 2일 휴스턴 로케츠와 1차전을 시작으로 피할 수 없는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