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4개’ 샌안토니오, 시리즈 3승 2패 리드
[루키= 이학철 기자] 3점슛만 14개를 폭발시킨 샌안토니오가 멤피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다시 한 발 앞서나갔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6일(한국시간) AT&T 센터에서 열린 2017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16-103로 이겼다. 원정에서 펼쳐진 3,4차전을 모두 내주며 시리즈 동점을 허용했던 샌안토니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3승 2패를 기록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4차전 치열하게 이어졌던 접전 분위기는 경기 초반부터 이어졌다. 1쿼터는 23-23 동점. 멤피스는 4차전 결승 득점을 책임졌던 마크 가솔과 포인트가드 마이크 콘리의 활약으로 점수를 쌓아나갔고 샌안토니오는 벤치에서 출격한 마누 지노빌리의 활약으로 반격했다. 4차전까지 단 1득점도 기록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던 지노빌리는 1쿼터 시도한 3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8득점을 올렸다.
2쿼터 들어 야투가 폭발하기 시작한 샌안토니오가 조금씩 앞서나갔다. 샌안토니오는 2쿼터 19개의 야투 중 12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멤피스 수비를 공략했다. 3점슛 역시 6개나 꽂았다. 결국 샌안토니오는 6점의 리드를 안은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두 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멤피스 수비를 상대로 2쿼터 32점을 뽑아냈던 샌안토니오는 3쿼터에도 화력을 유지하며 32점을 기록했다. 3쿼터 8득점을 기록한 카와이 레너드를 필두로 코트를 밟은 전체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선보인 샌안토니오는 한 때 18점차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멤피스의 저항 역시 만만치 않았다. 특히 콘리의 3쿼터 활약이 눈부셨다. 고비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공격을 이끈 콘리는 3쿼터에만 무려 17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쿼터 막판까지 계속된 콘리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멤피스는 4쿼터 초반 4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멤피스의 불꽃같은 추격전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활활 타오르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이는 패티 밀스. 4쿼터 중반 연속된 2개의 3점슛으로 팀 리드를 지켜낸 밀스는 종료 3분 49초를 남기고 12점차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3점슛까지 책임졌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밀스는 종료 2분 47초 전 또 다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밀스의 대활약으로 리드를 이어간 샌안토니오는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