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웨인 웨이드 "나는 조연…주인공은 버틀러"

2017-04-21     박진서 기자

[루키=박진서 기자] 성숙한 베테랑의 자세를 보였다. '플래시' 드웨인 웨이드(35, 시카고 불스)가 "나는 우리 팀에서 조연이다. 주연은 지미 버틀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웨이드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지역 매체 『시카고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나는 (주인공의 뒤를 받치는) 조연(Supporting man)이다. 하지만 NBA에 남우조연상이 있다면 그 상을 꼭 타고 싶어 하는 조연이다(웃음). 오스카상에 욕심 많은 배우랄까. 불스에서 주인공(Read actor)은 단연 버틀러다. 그가 공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불스 2옵션' 노릇을 충실히 소화했다. 60경기에 나서 평균 18.3득점 4.5리바운드 1.4스틸을 기록했다. 팀 내 득점·스틸·출전 시간 2위에 올랐다. 야투율이 43.4%에 그친 점은 아쉽지만 승부처 폭발력만큼은 여전하다. 보스턴 셀틱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도 2경기 모두 출장해 평균 16.5득점 외곽슛 성공률 66.7%를 거뒀다. 정규 시즌때보다 한 단계 높은 폼을 자랑하고 있다. NBA 챔피언에만 3차례 오른 풍부한 '봄 경험'을 바탕으로 시카고 1선을 묵묵히 이끄는 중이다.

웨이드는 "시카고의 최대 강점은 '다양성'이다. 우리 팀이 보유하고 있는 여러 공격 옵션은 상대 수비진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제1요소다. 또 큰 경기에서 주눅들지 않고 제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강한 심장'이 많기 때문에 팀원으로서 든든하다.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