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의 앤드원] 23-24 프리뷰: ③샌안토니오, 웸반야마 시대 개봉박두
새로운 NBA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0월 24일, NBA는 대망의 2023-2024시즌의 막을 연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팀의 전력과 주요 선수들의 장단점을 살펴보면 좋을 터. 그래서 준비했다. 지금부터 30일 동안 하루에 1개 팀씩 각 팀의 2023-2024시즌 공수 전력과 스타일, 주요 선수들의 장단점을 스카우팅 리포트를 통해 확인해보자.
지난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역순으로 한 팀씩 알아볼 예정이다. 세 번째 시간의 주인공은 빅터 웸반야마의 데뷔를 기다리고 있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다.
22-23시즌 성적
- 정규시즌: 22승 60패, 서부 15위
- PO: 진출 실패
23-24시즌 로스터 주요 선수
- 핸들러: 디본테 그래험, 트레 존스, 데빈 바셀, 카메론 페인
- 윙: 켈든 존슨, 데빈 바셀, 레지 불록, 덕 맥더멋, 제디 오스만, 제레미 소핸, 말라키 브랜햄, 블레이크 웨슬리
- 빅: 빅터 웸반야마, 잭 콜린스, 켐 버치
23-24시즌 체크 포인트
1. 빅터 웸반야마의 데뷔
빅터 웸반야마의 입단으로 샌안토니오는 다시 전미는 물론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팀이 됐다. 226cm의 큰 신장에 압도적인 윙스팬, 사이즈에 어울리지 않는 볼 핸들링 능력과 슈팅력을 갖춘 웸반야마는 장차 리그를 지배하는 선수로 클 잠재력이 분명 있는 선수다. 다만 서머리그를 통해 현 시점의 웸반야마가 가진 한계도 함께 드러났다는 점은 잊어선 안 된다. 웸반야마의 데뷔와 함께 샌안토니오의 리빌딩에 어느 정도의 가속도가 붙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2. 퍼리미터 정리
사실 빅터 웸반야마 입단 전까지 샌안토니오는 드래프트에서 항상 아쉬운 지명을 하는 팀이었다. 근래 샌안토니오가 지명한 유망주 가운데 성공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였던 반면,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금방 팀을 떠난 사례는 꽤 많았다. 이로 인해 계속된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와 빅터 웸반야마의 합류에도 로스터는 아직 리빌딩이 더 필요해보이는 상황이다. 켈든 존슨, 제레미 소핸, 잭 콜린스가 웸반야마의 보디가드 역할을 잘 수행해야 샌안토니오의 리빌딩도 계속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
3. 포포비치의 28번째 시즌
팀 던컨의 데뷔 직전 시즌이었던 1996-1997시즌 도중 샌안토니오의 지휘봉을 잡았던 그렉 포포비치 감독. 3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 포포비치는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백전노장 감독이 돼 있다. 팀 던컨, 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 카와이 레너드 등과 함께 했던 영광의 시대를 뒤로 하고, 이제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하는 입장이다. 그간 많은 젊은 현역 감독들을 키워낸 포포비치는 지도자 양성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샌안토니오에서 맞이한 28번째 시즌, 포포비치는 과연 어떤 마법을 또 보여줄까.
23-24시즌 오펜스
샌안토니오의 오펜스 시스템은 여전히 유기적이다. 3점슛 생산력이 평균 이하일뿐, 핸드오프 게임에 기반한 모션 오펜스를 통해 코트를 넓게 활용하고 어시스트 기반의 야투 생산은 매우 잘해내는 팀이다. 지난 시즌도 샌안토니오는 어시스트 부문 리그 5위에 이름을 올렸고, 멤피스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페인트존 득점을 많이 기록하는 팀이었다. 때문에 빅터 웸반야마가 합류했다고 해서 샌안토니오가 공격의 전반적인 틀 자체를 완전히 뜯어고칠 필요는 없다. 기존의 시스템에서 웸반야마에게 알맞을 롤을 부여하고, 웸반야마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격 옵션을 추가하면 될 일이다. 유기성이 강하고 스팟업 공격을 즐기는 샌안토니오에서 뛰게 될 웸반야마의 모습이 어떨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는 일이 될 것이다.
23-24시즌 예상 오펜스 롤
- 컨트롤 타워: 빅터 웸반야마, 잭 콜린스
- 2대2 게임 핸들러: 디본테 그래험, 트레 존스, 켈든 존슨, 데빈 바셀
- 아이솔레이션: 켈든 존슨, 디본테 그래험, 데빈 바셀
- 스팟업 점퍼 생산: 켈든 존슨, 레지 불록, 제디 오스만
- 페인트존 어택: 빅터 웸반야마, 제레미 소핸, 켈든 존슨
- 클러치 타임 '더 맨': 켈든 존슨, 데빈 바셀
22-23시즌 공격 스탯
공격효율지수: 109.7(29위)
득점: 113.0점(23위)
야투율: 46.5%(25위)
어시스트: 27.2개(5위)
3점 성공: 11.1개(22위)
3점 성공률: 34.5%(26위)
실책: 15.3개(26위)
공격 리바운드: 11.8개(7위)
페인트존 득점: 55.6점(2위)
세컨드 찬스 득점: 15.8점(5위)
속공 득점: 13.5점(17위)
상대 실책 기반 역습 득점: 15.8점(24위)
23-24시즌 디펜스
공격은 뜯어고칠 필요까진 없지만, 수비는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는 페인트존 실점이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팀이었다. 2월까지 팀의 주전 빅맨이었던 야콥 퍼들의 수비 범위와 활동 반경이 좁은 편이었고 팀 전체적으로 수비 코트에서 압박 능력이 약한 탓에 벌어진 일. 공격 리바운드 허용 후 실점도 많고 공격에서 젊은 자원들이 어설픈 실책을 저지른 후 내준 실점도 많았던 탓에 도무지 주도권을 가지고 경기를 풀어가기 어려웠다. 빅터 웸반야마가 합류하는 만큼 골밑 수비는 천지개벽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 분명하다. 나머지 퍼리미터 자원들의 경우 웸반야마 우산 효과를 활용해 외곽에서 강한 압박을 보여주고, 웸반야마가 있는 골밑으로 공격수를 몰아붙이는 수비를 영리하게 펼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23-24시즌 예상 디펜스 롤
- 에이스 스토퍼: 제레미 소핸, 켈든 존슨,
- 림 프로텍팅: 빅터 웸반야마, 잭 콜린스, 제레미 소핸
- 수비 리바운드: 빅터 웸반야마, 잭 콜린스, 제레미 소핸
- 팀 디펜스 앵커: 빅터 웸반야마, 제레미 소핸
- 수비 에너자이저: 제레미 소핸, 켈든 존슨, 제디 오스만
- 디플렉션 및 턴오버 유발: 제레미 소핸, 켈든 존슨, 트레 존스
22-23시즌 수비 스탯
수비효율지수: 119.6(30위)
실점: 123.1점(30위)
야투 허용율: 50.7%(30위)
어시스트 허용: 26.8개(29위)
3점 허용: 12.6개(22위)
3점 허용률: 39.1%(30위)
실책 유발: 13.8개(17위)
블록슛: 3.9개(26위)
공격 리바운드 허용: 10.7개(18위)
페인트존 실점: 56.7점(30위)
세컨드 찬스 실점: 14.7점(26위)
속공 실점: 15.3점(24위)
실책 기반 역습 실점: 19.0점(28위)
주요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켈든 존슨
- 신장/체중: 196cm/ 99.7kg
- 출신:
- 드래프트 연도&순위: 년 순위
- 22-23시즌 기록: 63경기 22.0점 5.0리바운드 2.9어시스트, 야투 45.2%, 3점 32.9%
- SCOUTING REPORT
: 데뷔 4년 만에 샌안토니오의 핵심 공격수로 떠오른 젊은 윙 자원. 지난 시즌엔 데뷔 후 처음으로 평균 20점 시즌을 보냈고, 올여름 4년 7,400만 달러의 조건에 샌안토니오와 재계약하며 잔류를 택했다. 기본적으로 윙과 코너에서 패스를 받아 이를 캐치앤슛으로 마무리하는 능력이 좋다. 여기에 조금은 투박하지만 드리블 돌파로 림을 어택하며 파울을 얻어내는 능력도 수준급이다. 턴오버 빈도가 다소 높아 볼 핸들러로서 안정감은 그리 높지 않다. 대신 트랜지션 상황에서 볼을 운반한 후 전개하는 패스나 하이 픽앤롤 이후 양쪽 윙으로 연걸하는 패스 등은 무난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존슨이 플레이메이킹 능력까지 업그레이드한다면 샌안토니오의 전력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덕 맥더멋
- 신장/체중: 201cm/ 102kg
- 출신: 크레이튼 대학
- 드래프트 연도&순위: 2014년 11순위
- 22-23시즌 기록: 64경기 10.2점 2.2리바운드, 야투 45.7%, 3점 41.3%
- SCOUTING REPORT
: 2014년 시카고에서 데뷔한 후 어느덧 9년이 흘렀지만 슈터로서 맥더멋의 능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지난 시즌에는 40%가 넘는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고, 샌안토니오 시스템에서는 다양한 오프 볼 무브를 활용한 공격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맥더멋의 오프 볼 무브를 살려주는 핸드오프 패스 게임 기반 모션 오펜스는 지난 2년 동안 샌안토니오 오펜스 시스템의 핵심 중 하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빅터 웸반야마
- 신장/체중: 226cm/ 95kg
- 출신: 프랑스
- 드래프트 연도&순위: 2023년 1순위
- 22-23시즌 기록: -
- SCOUTING REPORT
: 새 시즌 리그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유망주. 르브론 제임스에 비견가는 유망주라는 타이틀을 이미 1년 전부터 얻었으며, 지난 7월 서머리그를 통해 NBA 코트에 적응할 기회를 얻었다. 단 2경기만 뛰었지만 웸반야마에 대해 여러 가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 신장 대비 볼 핸들링 능력이 상당히 좋고 베이스라인을 따라 들어오는 커터(cutter)를 보는 시야도 좋다. 다만 아직 샷 크리에이팅 능력은 기대받은 만큼의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차분한 성장이 필요해보인다. 수비에서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긴 몸과 윙스팬을 활용한 커버 범위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한편 NBA 어워즈 수상과 관련해 신설된 출전 경기 수 규정에 ‘신인상’은 포함되지 않은 상황. 때문에 다음 시즌에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를 최대한 관리시키며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
디본테 그래험
- 신장/체중: 185cm/ 88kg
- 출신: 캔자스 대학
- 드래프트 연도&순위: 2018년 34순위
- 22-23시즌 기록: 73경기 7.4점 2.7어시스트, 야투 37.4%, 3점 35.2%
- SCOUTING REPORT
: 좋은 슈팅 폭발력을 지닌 가드. 캐치앤슛 상황과 풀업 점퍼 상황을 가리지 않고 3점을 꽂으며, 한 번 몰아치는 날엔 엄청난 득점을 쏟아낸다. 호세 알바라도에 밀려 뉴올리언스에서 입지가 점점 더 줄어들던 중 샌안토니로오 트레이드돼 많은 기회를 얻었다. 다만 2대2 수비나 스크린 대처에서 약점이 있고 점프슛 기반의 공격수인 탓에 야투 감각도 기복이 심한 편이다. 몰아치기에 능한 만큼 슛 감각이 좋지 않는 날에 한 없이 공격 코트 효율이 떨어지기도 한다. 올바른 활용이 중요한 자원이다.
레지 불록
- 신장/체중: 198cm/ 92kg
- 출신: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 드래프트 연도&순위: 2013년 25순위
- 22-23시즌 기록: 78경기 7.2점 3.6리바운드, 야투 40.9%, 3점 38.0%
- SCOUTING REPORT
: 리그를 대표하는 스팟업 슈터 중 한 명. 특히 좌우 코너 3점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좌 40.0%, 우 48.1%)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좋은 가드나 핸들러를 만나면 그 위력이 극대화되는 자원이다. 댈러스에서는 루카 돈치치의 덕을 많이 봤었다. 기습적으로 탑 혹은 윙 지역으로 팝아웃하거나 코너에서 윙으로, 윙에서 코너로 움직이는 슬라이드 동작을 활용한 오프 볼 무브도 좋은 슈터. 샌안토니오가 지난 몇 년 동안 2점슛에 특화된 팀이었던 만큼 불록의 합류는 샌안토니오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트레 존스
- 신장/체중: 185cm/ 83kg
- 출신: 듀크 대학
- 드래프트 연도&순위: 2020년 41순위
- 22-23시즌 기록: 68경기 12.9점 3.6리바운드 6.6어시스트, 야투 45.9%, 3점 28.5%
- SCOUTING REPORT
: 탁월한 게임 조립 능력을 가진 포인트가드.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고 동료들의 오프 볼 무브를 살려주는 엔트리 패스와 핸드오프 패스, 킥아웃 패스를 매우 안정적으로 구사한다. 지난 시즌은 경기당 6.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동안 턴오버는 1.6개에 그쳤을 정도로 상당한 안정감을 보여줬다. 다만 3점슛이 약하고 득점 루트가 쇼트 미드레인지 플로터와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림 어택으로 한정돼 있어 공격에서 파괴력이 강한 편은 아니다. 준수한 수비수이며, 빠른 사이드 스텝을 통해 마크맨을 곧잘 쫓아가며 패싱 레인을 읽는 능력이 좋다.
잭 콜린스
- 신장/체중: 211cm/ 113kg
- 출신: 곤자가 대학
- 드래프트 연도&순위: 2017년 10순위
- 22-23시즌 기록: 63경기, 11.6점 6.4리바운드 2.9어시스트
- SCOUTING REPORT
: 3년이나 이어진 유리몸의 오명을 지난 시즌 마침내 씻어낸 빅맨. 지난 시즌 콜린스는 포틀랜드 소속으로 77경기에 출전했던 소포모어 시즌 이후 가장 많은 출전 경기 수를 기록했으며, 데뷔 후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릿수 득점까지 기록하며 입지를 확보했다. 샌안토니오 공격 시스템에서 핸드오프 패스에 이은 스크린을 통해 팀 공격을 살리는 역할을 맡았으며, 실제로 지난 시즌 콜린스는 팀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스크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3.3개) 빅터 웸반야마의 합류로 다가오는 시즌에는 웸반야마의 백업으로 뛰거나 웸반야마의 파트너로 뛰는 경기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스크린 세팅 능력에 포스트업 공격에서도 어느 정도 제몫을 해냈기에 다음 시즌에는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결국 관건.
제디 오스만
- 신장/체중: 201cm/ 104kg
- 출신: 터키
- 드래프트 연도&순위: 2015년 31순위
- 22-23시즌 기록: 77경기 8.7점 2.3리바운드, 야투 45.1%, 3점 37.2%
- SCOUTING REPORT
: 데뷔 후 오랫동안 클리블랜드의 벤치 에너자이저로 활동했던 포워드 자원. 주력과 에너지 레벨이 높아 수비 성공 후 전개되는 속공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오픈코트 상황에서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윙으로서 준수한 수비력을 갖췄고, 2021-2022시즌을 기점으로는 3점슛도 어느 정도 안정감이 생겼다. 켈든 존슨, 데빈 바셀, 덕 맥더멋 같은 윙이 많은 샌안토니오에서 오스만은 특유의 활동량으로 신선한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기에 라인업에서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데빈 바셀
- 신장/체중: 196cm/ 90kg
- 출신: 플로리다 주립대
- 드래프트 연도&순위: 2020년 11순위
- 22-23시즌 기록: 38경기, 18.5점 3.9리바운드 3.6어시스트, 야투 43.9%, 3점 38.7%
- SCOUTING REPORT
: 샌안토니오가 많은 기회를 부여하며 키우고 있는 윙 자원. 그러나 볼 핸들링 기술의 안정감이 떨어져 아직 2대2 공격수로서의 역량에 성장이 필요하고, 지난 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38경기 출전에 그쳤다. 샌안토니오에 비슷한 윙 자원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바셀도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입장이다. 샌안토니오에서 데뷔한 유망주이긴 하나, 팀이 이미 빅터 웸반야마 쪽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언제 역할이 애매해져도 이상하지 않다.
제레미 소핸
- 신장/체중: 206cm/ 104kg
- 출신: 베일러 대학
- 드래프트 연도&순위: 2022년 9순위
- 22-23시즌 기록: 56경기 11.0점 5.3리바운드 2.5어시스트, 야투 45.3%
- SCOUTING REPORT
: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가 발굴한 매력적인 허슬러 유망주. 제2의 데니스 로드맨, 드레이먼드 그린 같은 수비수가 될 자질을 갖춘 유망주다. 206cm의 큰 신장과 탄탄한 몸을 가졌음에도 좋은 스피드와 반응 속도로 공격수를 따라다닌다. 대부분의 포지션을 막을 수 있는 발놀림과 민첩성을 가졌기 때문에 스위치 수비수로서의 가치가 상당히 높다. 빅터 웸반야마의 보디가드로 활용하기에 딱 좋은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공격에서는 아직 명확한 활용법이 드러나지 않은 느낌. 시즌 중반이 넘어가면서 핸들러로 역할하는 비중이 커지고 주로 퍼리미터에서 플레이했는데, 드리블 기반 공격 기술이 투박해 기복이 있는 느낌이었다. 사이즈와 스피드가 모두 좋기 때문에 2대2 게임의 스크리너, 커터, 스팟업 공격수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해볼 여지는 남아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