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챔피언, 비시즌에 휴식 주력한다' 자말 머레이, 2023 FIBA 월드컵 불참

2023-08-17     김혁 기자

머레이도 월드컵에 나서지 않는다. 

덴버 너게츠의 가드 자말 머레이는 16일(이하 한국시간) 8월 말 열리는 FIBA 2023 농구 월드컵에 불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화려한 멤버를 보유하고도 도쿄 올림픽 본선에도 오르지 못하는 굴욕을 겪었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RJ 배럿, 루겐츠 도트, 켈리 올리닉, 딜런 브룩스 등이 출격하는 이번 월드컵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캐나다다.

최근 열린 DBB 슈퍼컵에서는 난적 독일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NBA 퍼스트-팀에 빛나는 특급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와 영건 포워드 배럿의 활약이 빛났다.

그런 가운데 관심을 모은 것은 NBA 챔피언 덴버의 폭발력 넘치는 가드 자말 머레이의 합류 여부였다. 머레이는 월드컵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평가전에는 나서지 않고 있었다.

지난해 십자인대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 시즌을 치른 머레이는 파이널까지 소화하며 긴 시즌을 보냈다. 이런 상황에서 비시즌에 국가대표팀 일정까지 치른 뒤 다음 시즌에 돌입하는 건 큰 부상을 당했던 무릎에 무리가 갈 수도 있는 결정이었다.

머레이의 선택은 월드컵 불참 후 회복에 전념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뒀다.

머레이는 "의료진 및 구단과 협의한 결과 추가적인 회복이 필요한 것이 분명해 이번 대회 불참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캐나다 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건 여전히 내 꿈이며 앞으로도 팀을 응원하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머레이까지 월드컵에 나서지 않으면서 가장 긴 시즌을 보낸 덴버의 주전 라인업 선수들은 모두 비시즌 기간에 휴식에 전념하게 됐다. 미국 국적의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마이클 포터 주니어, 애런 고든은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고 파이널 MVP 니콜라 요키치 또한 세르비아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H조에 편성된 캐나다는 프랑스, 일본, 라트비아를 만난다. 쉽지 않은 조 편성이긴 하지만 가진 재능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조별 예선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캐나다다. 라트비아 또한 에이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족저근막염으로 월드컵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