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 27득점" 뉴욕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
[염용근 기자]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던 뉴욕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2월 24일(이하 한국시간),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펼쳐진 NBA2010-2011 시즌 뉴욕 닉스 vs 밀워키 벅스의 맞대결은 뉴욕의 114-108 승리로 끝났다. 새롭게 뉴욕의 파란 유니폼을 입은 카멜로 앤써니와 천시 빌럽스는 48점 16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합작하며 홈팬들을 기쁘게 했다.
전반전, 뉴욕은 주전 선수들의 파울 트러블로 고전했지만 벤치 선수들이 분전해주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앤써니와 빌럽스는 베테랑들답게 새로운 팀 분위기에 어렵지 않게 적응했다.
밀워키는 양질의 롤-플레이어들을 다수 보유한 장점을 살려 뉴욕의 허술한 퍼리미터 수비를 집중 공략했다. 리그 최소 실점 3위(92.7)팀 답지 않게 59점이나 내준 부분은 불안요소. 전반전은 59-57 뉴욕의 리드로 끝났다.
3쿼터부터는 뉴욕의 새로운 '빅3'가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내기 시작했다.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와 앤써니는 서로간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으며 많은 득점을 만들어냈고, 빌럽스는 특유의 다재다능함을 뽐내며 팀 공격에 위력을 더했다.
밀워키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조직력의 팀 답게 끊임 없는 스크린으로 오픈 찬스를 만들어냈고, 앤드류 보것은 3쿼터에 이미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뉴욕 벤치에서 폭발한 토니 더글라스 수비에 실패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3쿼터 역시 86-79로 뉴욕이 앞섰다.
4쿼터 초반, 뉴욕은 앤써니가 좋은 모습을 보이며 리드를 늘려나갔다. 하지만 곧 상대의 끈적한 수비에 막히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반면 밀워키는 빠른 스피드의 키언 둘링과 브랜든 제닝스를 동시에 기용하며 속공으로 톡톡한 재미를 봤다. 종료 6분을 남기고 두 팀의 점수 차이는 3점으로 줄어들었다.
두 팀의 승부는 결국 4쿼터에 강한 슈퍼스타를 3명이나 보유한 뉴욕의 승리로 끝났다. 밀워키가 카를로스 델피뇨, 존 샐먼스의 3점슛으로 마지막 저항을 했지만 상대 '빅3'의 클러치 본능이 더 강했다. 특히 앤써니는 종료 1분 30초을 남기고 결정적인 6연속 득점에 성공,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TODAY'S MVP
카멜로 앤써니(27득점 10리바운드 2스틸)
슈퍼스타에게 팀 적응시간은 필요없었다. 갈망하던 뉴욕 유니폼을 입는데 성공한 앤써니는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 넣으며 승부처에 강한 선수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또한 스타더마이어가 파울 아웃으로 물러난 상황이라 그의 활약은 더욱 돋보였다. 메디슨 스퀘어가든을 가득 메운 뉴욕 팬들 역시 "Melo"를 연호하며 새로운 스타를 열렬하게 환영했다.
GAME BREAK
뉴욕의 선수층
트레이드로 팀의 주전 라인업은 화려했지만 부실해진 벤치는 걱정을 샀던 부분이다. 이날 경기에서 뉴욕 벤치는 거의 무개념에 가까운 수비력을 노출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화끈한 공격을 지향하는 팀답게 34점의 벤치 포인트를 만들어낸 부분만큼은 분명 고무적인 사실이다. 벤치 에이스 역할을 맡은 더글라스는 3점슛 3개 포함, 무려 23점을 폭발시키며 마이크 댄토니 감독의 기대에 120% 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