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더블더블’ 건국대 서현석, “책임감은 나의 힘”
[루키=광주, 최기창 기자] “팀 사정상 내가 더 잘해야만 한다.”
건국대학교 서현석은 13일 조선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조선대학교와의 경기에서 더블-더블(21점 16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서현석의 활약 속에 조선대를 68-57로 누른 건국대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서현석의 무게감이 드러난 경기였다.
건국대는 한때 9점 차로 뒤지기도 했다. 그러나 고비 때마다 터진 서현석의 골밑슛으로 추격했다. 결국 승부처였던 후반에만 9점을 넣으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이날 공격리바운드를 8차례나 따냈다. 또 풋백 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서현석은 “집중을 했는데도 시소게임을 했다. 초반에는 오히려 리드를 상대에 주기도 했다. 내가 조금 더 잘 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사정이 있었다. 건국대는 현재 이진욱, 최진광 등 팀 주전 선수들의 공백이 있는 상황. 서현석은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현재 팀 사정상 내가 더 해야 한다. 오늘 경기도 책임감을 느끼고, 한 발 더 뛰겠다는 마음을 먹고 경기를 맞이했다. 다른 경기에서는 오늘보다 더욱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팀에서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했다. 사실상 팀의 유일한 센터인 탓이다. 그러나 서현석은 “동계 훈련을 착실하게 소화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은 괜찮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열심히 하면서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한 그는 이번 시즌 목표로 “모든 경기를 부상 없이 소화해 팀을 6강으로 이끌고 싶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 = 최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