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유농] 박준형 원장 단체 응원 나선 안산 TOP 꿈나무들
"원장님의 열정적인 모습과 터프한 경기력에 반했다."(웃음)
안산 TOP 농구교실 학생들이 뜻깊은 단체 응원에 나섰다. 대상은 평소 자신들에게 농구를 가르치고 있는 박준형 원장이었다.
지난 11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선 2023 안산협회장배 상록수 농구대회(이하 안산상록수배)가 개막했다. 이 대회는 11일과 12일, 18일, 19일 나흘간 펼쳐지는 국내를 대표하는 생활체육 농구대회다.
전국에서 32개 생활체육 농구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 반가운 얼굴이 출전했다. 안산 TOP 농구교실 박준형 원장이 용들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것.
성균관대 출신의 박준형 원장은 대학 졸업 후 안산 TOP 농구교실에서 유소년 육성에 매진했다. 아이들을 향한 열정과 성실함으로 좋은 평판을 얻은 박준형 원장은 주말도 없이 근무하며 안산 TOP 농구교실이 안산을 넘어 전국적인 농구교실로 성장하게끔 이바지했다.
평소 아이들에게 농구를 가르치느라 정작 본인이 농구할 시간은 없었던 박 원장이 이번 안산상록수배에 출전하며 모처럼 코트에 섰다.
조별 예선부터 옛 동료 경기도 광주 플릭 농구교실 배상희 원장과 팀을 이끈 박준형 원장. 예선 첫 상대였던 셋업을 상대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박 원장은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장에는 박 원장의 출전 소식을 들은 안산 TOP 농구교실 학생과 학부모들이 단체 응원을 왔다.
마침 대회가 안산에서 열리기도 하고, 박준형 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관중석을 채운 안산 TOP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박 원장의 경기 때마다 경기장이 떠나가라 응원을 보냈다.
박 원장 역시 매 경기 좋은 활약을 펼치며 제자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했다.
예선 첫 경기 승리 이후 승운이 따르지 않아 아쉽게 2연패로 대회를 마치게 된 박준형 원장. 하지만 제자들과 학부모들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는 박 원장은 경기장을 찾아준 학생들에게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경기장에서 누구보다 큰 소리로 박 원장에게 응원을 보냈던 안산 TOP 고승현은 "원장님이 직접 농구하는 걸 처음 봤는데 굉장히 잘 하신다고 느꼈다. 코트에서 엄청 빠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며 박준형 원장의 플레이를 직접 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원장님이 늘 저희에게 이야기해 주시는 것처럼 승패를 떠나 플레이 하나하나에 응원을 보냈다. 코트에서도 저희를 가르쳐 주실 때처럼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 깊었다"라고 덧붙였다.
모처럼 대회에 출전해 제자들 앞에서 경기를 펼친 박 원장은 "제자들 앞에서 실수도 한 것 같아 부끄럽다.(웃음) 우리 아이들에게 앞으로도 농구가 즐거운 것이라고 알려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 Assist For Youth는 2022년부터 어시스트가 전국의 유소년 농구교실들과 힘을 합쳐 유소년 농구를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다. 어포유 프로젝트 가입 문의는 공식 인스타그램(@assist_for_youth)으로 가능하다.
사진 = 김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