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배] 대회 목소리로 활약한 유니크 TV 조형섭 대표

2023-02-06     인천, 김혁 기자

"농구를 통해 선수들과 웃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5일 인천시서구국민체육센터에서는 농구전문 매거진 루키가 개최하는 '투엔티벅스와 함께하는 제1회 루키배 유소년 농구대회'가 열렸다.

유소년 농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대회였다. 성인 무대만큼 화려하거나 다득점이 나온 것은 아니었지만 선수들은 열정적인 플레이로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아침부터 대회가 진행된 끝에 1회 대회 우승은 강서 썬더스가 차지했다.

물론 이날의 주인공은 선수들이었지만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이 노력을 기울였다. 농구 전문 매체인 루키, 스트릿 브랜드 투엔티벅스, 이벤트 회사 유니크 TV까지 3개사가 뜻을 모아 대회를 개최한 만큼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상당한 노력이 투입됐다.

대회 영상 촬영 및 업로드를 맡은 유니크 TV는 과거 창원 LG 세이커스의 장내 아나운서로 오랜 시간 활약했던 조형섭 대표가 4강부터 장내 아나운싱에 나섰다. 또한 조 대표는 경기 중간 학부형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벤트의 MC를 맡아 대회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조형섭 대표는 "그간 대회에 자주 참가하지 못했던 유소년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기쁘다. 이런 시간을 통해 농구를 사랑하고 있는 많은 친구들과 땀 흘리고 웃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화려함은 당연히 프로가 낫지만 그들도 이런 과정을 거쳤다. 유소년 대회가 아기자기하고 재밌는데, 예전보다 기술이나 실력도 많이 업그레이드됐다. 기술 발전에 대해 선수들이 노력하는 자세가 보이고 지도자들도 재밌게 아이들과 농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뻐했다.

농구 저변 확대를 위해 클럽 농구의 활성화를 강조한 조 대표는 그간 대회에 많이 참가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경기를 통해 추억을 쌓고 자신감을 얻도록 도와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조 대표는 "저변 확대를 위해 클럽 농구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대회가 중요하다. 아이들이 그냥 농구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팀과 교류나 시합을 통해 재밌는 추억을 쌓으며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대회를 처음 시작할 때도 그간 대회에 자주 참가하지 못하는 팀들이 많다는 정보를 듣고 그런 선수들에게 길을 열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회에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자긍심이나 자신감을 얻고 추억을 쌓길 원했다. 그게 클럽 농구 활성화에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고 짚었다.

중학교 2학년 아들이 엘리트 농구에 도전하고 있는 조 대표. 자녀가 농구를 하고 있는 입장이기에 이날 어린 선수들의 플레이가 더욱 와 닿았다고 한다. 

조 대표는 "아들이 실제로 농구를 하고 있으니 더 와 닿는 면도 있다. 모두 엘리트 농구로 가지는 않지만 살면서 친구처럼 함께할 수 있는 운동이 있다는 사실은 굉장히 중요하다. 선수들 뛰는 모습을 보면 내 아들 같고 그렇다. 아들은 경쟁도 중요하지만 농구하면서 즐거웠으면 좋겠다. 입상이나 성적보다는 농구 자체에 즐거움을 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의 농구 관련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예정이다. 루키와 투엔티벅스, 유니크 TV는 최근 업무 협약을 통해 국내 유소년 및 성인부 농구대회 개최, 농구용품 전문 쇼핑몰 오픈, 농구전문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한국 농구 발전에 이바지하기로 합의했다.

최근에는 식스맨들의 농구 인생에 대해 조명하는 '식스맨 TV 인터뷰' 콘텐츠가 유니크 TV 채널을 통해 업로드되고 있다.

조 대표는 "식스맨 TV를 통해 식스맨들을 인터뷰하고 조명하는 영상들이 나가고 있는데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농구를 통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주목도나 관심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들의 농구나 삶에 대해 더 이야기하고 팬들와 가까워질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고 싶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할 예정이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사진 = 윤희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