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배] 준우승 이끈 KOREA 홍조완의 미소 "친구들아, 함께해서 행복했다"

2023-02-06     인천, 김혁 기자

KOREA이 루키배 유소년 농구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

KOREA 팀은 5일 인천시서구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투엔티벅스와 함께하는 제1회 루키배 유소년 농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예선 B조에서 출발한 KOREA는 시작부터 좋은 경기력을 뽐내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부천 하이피를 상대로 21-14로 승리하며 결승 무대까지 밟은 KOREA이다.

우승에 도전한 KOREA는 강서 썬더스와 격돌한 결승에서도 뛰어난 저력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에는 리드를 내줬지만 기죽지 않고 역전을 일궈냈고,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비록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내주긴 했지만 명승부를 펼친 KOREA 선수들은 충분히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

결승까지 치르는 과정에서 KOREA를 이끈 에이스는 홍조완이었다. 큰 키에 내외곽을 오간 전천후 플레이어 홍조완은 4강에서 구사하기 어려운 리버스 레이업을 터트리며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결승에서는 리바운드를 향한 강한 집념을 드러내며 강서 썬더스 김석환과 치열한 쇼다운을 펼치기도 했다.

1년 일정을 끝낸 홍조완은 함께 노력한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결승 패배에 대한 아쉬움도 물론 있는 듯했지만, 대회를 잘 마쳤다는 뿌듯함이 더 컸다.

홍조완은 "친구들과 함께해서 한 해 동안 행복했다. 팀원들의 도움과 코치님의 가르침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혼자서는 절대 이루지 못했을 일"이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팀원끼리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다. 오늘은 마지막에 흥분하긴 했지만 열정을 가지고 팀원끼리 협력하고 서로 격려해주면서 벤치에 있던 선수들까지 다 잘해줬다"며 대회를 돌아봤다.

마이클 조던을 좋아하는 홍조완. 뛰어난 실력을 보유했기에 엘리트 농구 진출에 대한 생각이 있을 법도 했으나 홍조완은 취미로 계속해서 농구를 즐기겠다고 이야기했다. 

홍조완은 "엘리트 농구를 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앞으로도 취미로 계속 농구를 할 생각이다. 한 해 동안 정말 즐거웠고 친구들과 같이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줘서 다들 정말 고맙다"며 웃어 보였다.

사진 = 윤희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