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XO] 하슬라, 3POINT, 그리고 라온...강원도 대표 동호회들의 3x3 나들이

2023-02-04     홍천, 김용호 객원기자

강원도를 대표하는 농구 동호회들이 3x3 코트로 나섰다.

2023 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이 4일 오전 강원도 홍천군 홍천국민체육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 3x3의 발전을 위해 발 빠르게 뛰는 KXO가 2023년 3x3 시즌의 시작을 알린 가운데, 이번 대회는 U18부, 남자오픈부, KXO리그에 걸쳐 각 종별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그 중 남자오픈부에는 총 12개 팀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뉜 가운데, 생활체육 농구인들에게는 익숙한 이름들이 대거 참가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강릉의 하슬라, 원주의 3POINT, 그리고 춘천의 라온이다. 이들은 오랜 시간 꾸준한 활동으로 각 지역에서 이름을 떨쳐왔다. 생활체육 농구대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부지런히 도전장을 내밀어 팀원들과의 조직력을 뽐내는 게 인상적인 팀들이었다.

주로 5대5 무대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던 이들이 이번에는 3x3 무대에 나섰다. 이번 대회에서 원주 3POINT는 할스바나, 독도와 C조에 속했고, 강릉 하슬라와 춘천 라온은 예씨건강원과 함께 D조에 묶였다.

세 팀 모두 오전부터 시작된 예선 일정에 치열하게 임한 가운데, 오랜 시간 함께 농구를 해온 만큼 남다른 팀워크를 선보이며 결선행에 도전하는 중이다.

각자 첫 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현재 승리를 거둔 팀은 강릉 하슬라다. 예씨건강원을 처음 상대한 강릉 하슬라는 치열한 접전 끝에 상대의 추격을 따돌리고 17-14로 승리했다.

원주 3POINT와 춘천 라온은 아쉽게도 첫 경기에서 승리와 마주하지는 못했다. 원주 3POINT는 할스바나에게 큰 리드를 내준 뒤 맹추격을 선보이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지만, 끝내 역전에 다다르지 못해 13-16의 석패를 당했다. 춘천 라온은 예씨건강원을 상대로 살얼음판 같은 리드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경기 종료 막판 동점을 허용, 연장 승부로 향했다. 2점을 선제 득점해야 하는 연장에서 춘천 라온은 통한의 2점슛을 허용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이후 춘천 라온은 강릉 하슬라와의 맞대결에서 13-21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한 가운데, 하슬라는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원주 3POINT는 독도와의 마지막 경기에 총력을 가해야 하는 상황. 과연, 강원도를 대표하는 동호회 팀들이 3x3 나들이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 = 김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