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XO] 귀중한 경험치 쌓고 온 부산 DEPOT134 한정철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2023-02-04     홍천, 김용호 객원기자

한 단계 성장한 한정철과 부산 DEPOT134가 새 시즌을 시작한다.

부산 DEPOT134는 4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 KXO리그 부문에 참가했다. KXO가 발 빠르게 2023년 3x3 시즌의 시작을 알린 가운데, 부산 DEPOT134는 이번 대회에서 하늘내린인제, 홍천에핀, 어시스트X농구대학 등과 풀 리그를 펼치며 또 한 번의 선전을 노린다.

지난 해 부산 DEPOT134는 KXO리그에서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타 팀에 비해 선수 경력이 적다는 열세 요소가 있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우승 후보들을 위협할 만한 투지를 선보여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를 토대로 2023년 한 층 도약을 노리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한정철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귀중한 경험치를 쌓고 왔다. 한정철은 지난 1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던 2023 한국X몽골 3x3 국제교류에 참가했다. 한국 3x3을 대표하는 선수들과 함께 교류전에 나섰던 그는 아시아 3x3 최강자 중 하나인 몽골의 노하우를 전수 받으며 성장했다.

윈터리그 현장에서 만나 한정철은 "이번에 몽골을 다녀오면서 배운 것도, 느낀 것도 많았다. 다녀온 뒤에 팀원들과 팀 컬러도 바꿔보려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 나서 이번이 첫 대회다. 몽골을 다녀온 뒤에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짧아서 아쉽긴 하지만, 기대가 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강팀은 아니기 때문에 지난 시즌이 끝난 후에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럼에도 해답이 잘 나오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몽골 교류전을 통해 해결한 것 같다. 팀원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 좋아했다. 우리가 뭔가 해낼 수 있는 팀이 된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나눴다"라며 팀원들과의 시간을 돌아봤다.

부산 DEPOT134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뿐 더러, 한정철에게는 개인적으로도 몽골 교류전이 소중한 경험치가 됐다. 그는 "예전에는 5대5나 3x3이나 결국 같은 농구라고 생각했는데, 몽골에 가보니 정말 다른 스포츠였다. 덕분에 많은 게 바뀌었다. 팀원들도 새롭게 훈련에 임하면서 많은 걸 배우는 것 같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제 그 준비를 토대로 결과를 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마지막으로 한정철은 "항상 했던 생각이지만, 경기를 지더라도 우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경기 내용이 나왔으면 한다. 우리가 '좋았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경기를 해보도록 하겠다"라며 달라질 자신과 부산 DEPOT134를 예고했다.

사진 = 김지용 기자